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전날 서울 종로구 KB국민카드 본사에서 GS샵·LG유플러스와 ‘이업종 데이터 융합 플랫폼’ 참여 등 데이터 부문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이업종과의 빅데이터 동맹 확대에 나섰다.
이 플랫폼은 현재 데이터 인프라 전문기업인 AB180이 운영 중이며, 각 참여 기업들이 보유한 소비 데이터, 쇼핑 데이터, 검색 데이터, 교통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의 빅데이터를 결합해 초개인화 마케팅과 신사업 발굴 등에 활용하고 있다.
KB국민카드는 GS샵과 LG유플러스의 플랫폼 참여로 방대하고 수준 높은 양질의 유통·통신 관련 빅데이터 확보는 물론 참여 기업 간 다양한 데이터 융합과 협력을 통해 데이터 경쟁력 향상과 상호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이마트24와 데이터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양사 데이터 교류와 분석 ▲빅데이터 기반 공동 리서치와 데이터 판매 ▲삼성카드 ‘LINK파트너’를 통한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삼성카드는 올해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인 ‘LINK 파트너’를 오픈하고 이마트24를 비롯해 다양한 제휴사와 협업을 추진하는 등 이른바 ‘데이터 동맹’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신한카드는 지난 2월 SK텔레콤, 코리아크레딧뷰로(KCB), GS리테일·홈쇼핑과 손잡고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Alliance)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존 제휴관계인 홈플러스와 다날·이니시스 PG사, 부동산114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이번 데이터사업 얼라이언스에 참여한다.
신한카드는 이번 얼라이언스 참여기업과 소비·이동·신용·품목·온라인 등 다양한 가명정보 결합을 통해 대부분의 국민 소비활동이 분석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러한 결합 데이터상품과 데이터 기반 정기구독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마케팅 전략·소비자 분석·미래시장 대응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