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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 전 포드차 CEO “머스크, 전기차 키웠지만 후발업체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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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 전 포드차 CEO “머스크, 전기차 키웠지만 후발업체에 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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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즈 전 포드차 CEO. 사진=CNBC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의 자리를 지켜온 테슬라의 아성이 최근들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후발업체들의 맹렬한 추격 때문이다.

지난 2017년까지 포드자동차에서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던 마크 필즈는 2일(이하 현지시간) CNBC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전기차를 자동차 시장의 주류로 끌어올린 공이 있지만 이젠 제대로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지면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위시해 후발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맹렬한 추격전으로 테슬라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실제로 크레딧스위스의 자동차시장 애널리스트 댄 리바이가 최근 펴낸 보고서에서 지난 3월까지 29%를 기록했던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중국, 유럽, 미국 시장에서 경쟁업체들에 밀리면서 4월 들어 11% 선으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에 비상이 걸린데다 불토 조임 불량이 드러난 모델3 및 모델Y 차량 6000대에 대한 리콜 조치까지 내려지면서 테슬라 주가도 휘청거리고 있다.

필즈 전 CEO는 테슬라가 최근 고전하는 배경과 관련해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자동차 같은 굴지의 완성차업체들이 전기차 시장에 신제품을 속속 내놓으면서 시장을 잠식하고 있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