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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재용 사면 찬성 국민 많다" 발언에 '압도적'이란 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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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이재용 사면 찬성 국민 많다" 발언에 '압도적'이란 말 빠졌다

빅데이터로 분석해보니 '사면 찬성' 일부에선 90%...문 대통령 사면 결단 내려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2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 사면을 건의한 만큼 문 대통령이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3일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는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지식인, 기업·단체, 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 호감도와 관심도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분석 기간은 이 부회장 파기 환송심이 있었던 올해 1월18일 다음달인 2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4개월이다.

분석 결과 이 부회장 '사면' 키워드 게시물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은 급증하는 반면 사면 반대 의견은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이 부회장 사면을 찬성하는 '긍정률'에서 반대하는 '부정률'을 뺀 값 '순호감도'는 매달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오름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 부회장 사면 긍정률은 3월 157건에서 4월 1만2258건으로 3월에 비해 무려 100배 가까이 폭증했다. 5월에는 1만7882건으로 4월에 비해 31.4% 늘었다.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은 2일 이 부회장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며 즉답을 피했지만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등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기존 입장에서 진일보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빅데이터상 이같은 여론 흐름은 문 대통령의 이 부회장 사면 결단이 국민적인 의견을 반영한 '협치'라는 점에서 기대되는 대목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거의 모든 국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에 리더십을 보여줄 이 부회장 사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이 부회장 사면을 찬성하는 비율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3배 이상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러한 내용은 한 두 가지 방법이 아닌 국내 22만개 각종 사이트에 나온 내용을 빅데이터로 분석한 것"이라며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 '사면 평균 찬성이 70%이며 일부 연령층은 90%에 이르는 점은 의미심장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매체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6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현재 구속수감중인 이 부회장을 사면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68.4%가 ‘찬성한다’, 24.8%가 ‘반대한다’고 답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