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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성공신화 다섯가지 비밀의 열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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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성공신화 다섯가지 비밀의 열쇠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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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세계적으로 난다 긴다하는 기업인들 사이에서도 일론 머스크처럼 화려한 성공신화를 만들어낸 기업인은 흔치 않다.

일찍이 글로벌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을 창업한 인물이다. 테슬라를 창업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통해 인류 최초의 화성 식민지 건설에 도전하고 있는 인물이다. 땅속에서는 굴착업체 보링컴퍼니를 통해 고속 지하교통망을 추진하고 있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는 영역에도 거의 제한이 없다보니 혁신가, 지도자, 천재, 선각자, 미래파 등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도 매우 다양하다.

지금까지도 충분히 놀라운 업적을 이룬 그가 앞으로 또 어떤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지도 관심사지만 머스크를 오늘날의 머스크로 만든 근본적인 동력은 무엇이었는지를 짚어보는 것은 미래의 머스크를 그려보는 것만큼이나 의미가 있을 수 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의 기업인 전문매체 안트러프러너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에게는 다른 기업인에게는 없는, 성공의 길로 인도할 수 밖에 없는 다섯가지 습성이 있었다.

◇거절 당해도 기죽지 않는다

머스크의 첫 부인이 머스크의 대학생 시절에 관해 들려준 일화가 있다.

머스크가 한번은 시험을 쳤는데 100점 만점에 98점을 받았다고 한다. 완벽주의적 성향이 있는 머스크는 성적표를 받아보자마자 성적을 준 교수에게 달려갔고 점수를 고쳐 받았다. 100점 만점으로.

보통 학생이라면 98점도 결코 나쁘지 않은 성적인데 머스크는 왜 교수에게 달려갔으며 어떻게 했길래 다시 100점을 받았을까.

당시 교제했던 머스크의 첫 부인의 설명은 그가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짐작케 한다. 성취욕이라면 어느 누구에게도 양보할 뜻이 없었던 머스크의 입장에서는 98점이란 점수보다 2점을 놓쳤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왔다. 이왕 인정을 해줄 요량이면 100점을 주고, 그게 아니면 차라리 빵점 처리를 해달라는 식으로 교수에게 요구했고 교수는 당연히 처음엔 거절했다.

그러나 머스크는 거절을 당했는데도 전혀 흔들리지 않고 계속 집요하게 요구했고 결국 교수도 두손 두발을 다 들었다고 한다.

◇한번 꽂히면 다른건 안보여

집중력에 관한 한 머스크가 같은 사람은 흔치 않다는 평가다. 무엇인가에 꽂히면 다른 것은 보이지도 않는다는 것.

창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테슬라의 존재도 잘 모르던 시절의 이야기다. 뭔가 해결책을 시급히 찾아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는데 머스크는 책상에 들러붙어 해결책을 찾을 때까지 꼼짝도 하지 않았다. 주당 75시간을 회사에 눌러앉아 숙식까지 해결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결국은 방안을 찾아냈다.

머스크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오로지 손에 떨어진 문제의 해결에만 집중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지녔다고 한다. 뭔가에 꽂히면 다른 것 때문에 방해를 받을 일이 없다는 뜻이다.

테슬라가 오늘날 세계 1위 전기차 업체가 된 배경에도 목표를 향해 앞만 보고 달려온 머스크만 몰입 능력, 즉 덜 중요한 주위의 모든 방해물을 스스로 차단하고 정신을 집중하는 능력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열정의 직업관

심리학자들에 따르면 특정한 활동에 고도로 집중할 때 나타나는 최적의 심리 상태를 플로우 스테이트(flow state)라고 하는데 머스크가 이런 특징을 지닌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기질은 머스크만의 독특한 직업관, 즉 ‘열정적인 직업관’을 만들어낸 기반이 된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게 좋다는 직업관, 자기가 하는 일이 너무나 좋은 직업관, 두가지가 서로 선순환하는 직업관이다.

이런 직업관으로 무장된 상태에서는 밤샘 작업을 하는 것도, 주당 80시간 일하는 것도 대수가 아니다.

이 대목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열정의 직업관은 직업을 더 이상 직업으로만 느끼지 않게 만드는 엄청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위대한 것은 없다

머스크는 결과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처음부터 원대한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나 일상 생활의 측면에서 불편한 것을 개선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한 것이 구체적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대안을 낳는, 때로는 상당한 파급 효과를 낳을 수 있는 대안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처음부터 크게 생각한다고 해서 큰 결과를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사소한 문제를 고쳐보겠다는 소박한 생각이 위대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것, 큰 아이디어는 작은 아이디에서 나온다는 게 머스크식 발상이라는 얘기다.

◇진지한 열정과 건설적 방법론의 조화

머스크가 진지하고 열정적이라는데 토를 달 사람은 많지 않다. 바꿔 말하면 앞에서 거론한 머스크만의 기질도 진지함과 열정이 없으면 나올 수 없는 특징이라는 것.

그러나 진지하고 열정만 넘친다고 일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건전하고 건설적인 접근 방식이 수반돼야 성과가 나온다는 얘기.

진지하고 열정을 지닌 사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건전하고 건설적인 방법론으로 무장하지 못해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에 대해 실망하고 지쳐 중도에 포기하거나 정반대로 욕심만 앞세워 경로를 이탈하는 것으로 귀결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이 역시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않고 목표를 향해 거침 없이 달려가는 머스크만의 플로우 스테이트에 힘 입은 바 크다는 평가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