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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정승일 사장 취임 "글로벌 에너지플랫폼 도약"...과제도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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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정승일 사장 취임 "글로벌 에너지플랫폼 도약"...과제도 산적

정부 신임 업고 신재생 확대, 인공지능 접목 전력서비스 혁신 비전 제시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제, 신재생발전 직접 참여, 재정부담 등 현안 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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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이 1일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한국전력 정승일 사장이 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 날 곧바로 한전공대 착공식에 참석하며 바쁜 일정을 시작한 정승일 사장은 에너지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개편된 전기요금체계 정착, 재무구조 개선 등 과제를 안고 3년 임기를 시작했다.

정 사장은 1일 오전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제21대 한전 사장 취임식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사에서 정 사장은 "탄소중립이라는 에너지 산업의 대전환기에 에너지 전 분야의 선제적 기술혁신, 과감한 에너지 시스템의 전환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며 "탈탄소화, 분산화, 지능화라는 전력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재생발전 확대에 최적화된 송변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력의 생산, 운송, 소비 전주기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전력수요의 지역적 분산 유도, 전력생산을 분산시킬 인센티브와 송배전 이용요금제도 마련, 전력시장 개편과 가상발전소 도입 등 한전의 역할을 고도화하기 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빅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혁신하고 에너지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도 피력한 정 사장은 한전을 세계 최고 에너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취임 포부도 밝혔다.

정승일 사장은 2018년 한국가스공사 사장, 2018년~2020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거쳐 한전 사장에 선임될 정도로 현 정부의 신임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부의 지지를 바탕으로 핵심 에너지 정책들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승일 사장 앞에 놓인 과제도 만만치 않다. 한전은 올해부터 연료비 변동분을 반영한 원가연계형 전기요금체계를 도입했지만, 서민경제부담 물가상승을 감안한 정부의 잇따른 동결 결정으로 아직 제도가 정착되지 못하는 보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한 한전이지만, 올해 국제유가 상승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변동분 반영이 계속 유보될 경우 한전의 재정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상풍력 등 대규모 신재생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도 향후 한전의 에너지전환 추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밖에 취임식 날 착공식이 열린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의 성공적 개교와 운영, 한전이 떠안을 재정 부담을 해결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도 정 사장의 또다른 과제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