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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외식쿠폰 사업 재개됐지만…신용카드사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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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외식쿠폰 사업 재개됐지만…신용카드사 반응은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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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들이 정부의 배달외식쿠폰 지원사업 재개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신용카드사들이 정부의 배달외식쿠폰 지원사업 재개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관련 마케팅을 하고 있는 카드사는 2곳뿐이다. 예산 규모가 적은 데다 이미 배달앱 이용 시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상품이 많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관부서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배달앱을 활용한 비대면 외식 할인 지원을 지난달 24일 10시부터 재개했다.

이번 행사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소비자가 카드로 배달앱에서 2만 원 이상 3회 결제 후 4회차에 2만 원 이상 이용하면 카드사에서 1만 원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기간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다.

2월 말 완료된 외식 할인 지원사업에 참여한 카드사 응모와 사용 실적 등은 이번 행사에도 연속해 적용이 가능하다. 새롭게 행사에 참여할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앱에서 응모한 후 본인이 이용하는 배달앱이 행사에 참여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카드사별 1일 최대 2회까지 실적이 인정되며 요일 제한은 없다. 배달앱의 간편결제는 응모 카드와 연계된 경우에 한해 실적으로 인정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신한, KB국민, 삼성, 현대, NH농협, 비씨, 하나, 우리, 롯데 9개사다. 이 중 사업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마케팅에 나서는 카드사는 신한카드와 BC카드 2곳에 불과하다.

우선 신한카드는 행사 기간 내 지정된 배달앱에서 최초 1회 사용 이용자 중 총 2만 명에게 마이신한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BC카드는 이달 말까지 배달앱에서 BC 개인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한 고객을 대상으로 ▲TOP포인트 100만 원(5명) ▲프리미엄 토스터(10명) ▲커피머신(50명) ▲와플메이커(500명) ▲스타벅스 커피쿠폰(9435명)을 총 1만 명에게 제공한다.

신한카드와 BC카드를 제외한 다른 카드사들은 별도의 마케팅을 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5월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와는 다른 모습이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지난해 5월 전 국민에 1차 재난지원금으로 약 14조 원을 풀었다. 이 가운데 70% 가량이 신용·체크카드 충전방식으로 수령되며 개인 신용카드 사용액도 증가했다. 당시 카드사들은 재난지원금 특수를 누리기 위해 경품 제공, 포인트 지급 등의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번 배달외식쿠폰 지원사업은 예산 규모가 260억 원 정도로 적은 수준이어서 이를 통해 카드사용액이 크게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올해 초에도 열린 이 사업을 활용해 포인트·경품 지급 등의 이벤트를 펼쳤지만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기도 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미 배달과 관련된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들이 많이 출시된 데다 사업의 예산 규모가 크지 않아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카드사들이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