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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업계, 벨라루스 영공 비행금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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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업계, 벨라루스 영공 비행금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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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반정부 인사를 태운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가 지난 23일(현지시간) 민스크 국제공항에 강제로 착륙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동유럽 내륙의 옛 소련연방 국가인 벨라루스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반체제 인사를 태운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소속 여객기를 강제로 착륙시킨 뒤 체포한 사태와 관련, 벨라루스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방안이 물색되고 있다.

우선 벨라루스 영공에 대한 비행금지가 그 방안의 일환으로 부상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루프트한자를 비롯한 일부 주요 국적 항공사들이 자사 여객기의 벨라루스 영공 비행을 금지하고 나섰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벨라루스 민스크까지 여객기를 운항하는 루프트한자의 경우 이날 낮까지는 별다른 방침이 없었으나 저녁께 벨라루스 영공 통과를 중단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노르웨이·스웨덴·덴마크 3국 연합 스칸디나비안항공도 이날 낸 발표문에서 노르웨이 오슬로와 우크라니아 키에프를 매주 2회 오가는 여객기가 벨라루스 영공을 통과하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스칸디나비안항공은 발표문에서 “안전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스웨덴교통부의 권유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라트비아 국적항공사 에어발틱과 사이프러스 아비아항공 등도 자가 여객기의 벨라루스 상공 통과를 금지했다.

벨라루스 주변 지역을 오가는 국제 항공사들이 이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자사 승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이기도 할뿐 아니라 유럽연합(EU) 회원국 정상들이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EU 소속 항공사들에 벨라루스 영공 비행을 피할 것을 권고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EU 정상들은 EU 소속 여객기들의 벨라루스 영공은 물론 벨라루스 항공사들의 EU 영공 비행 금지도 아울러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에어 여객기 강제 착륙 사태는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지시로 전투기까지 동원돼 일어났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