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G-Military]스텔스기도 아닌데 불티나게 팔리는 프랑스 전투기 '라팔'의 세일즈포인트?

공유
0

[G-Military]스텔스기도 아닌데 불티나게 팔리는 프랑스 전투기 '라팔'의 세일즈포인트?

그리스,인도, 이집트에 이어 크로아티아에도 수출

프랑스가 잇따라 '라팔' 전투기 수출에 성공했다. 인도와 이집트, 그리스, 카타르에 이어 이번에는 크로아티아 수출에 성공했다.한마디로 라팔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랑스 닷소그룹의 라팔 전투기. 사진=닷소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닷소그룹의 라팔 전투기. 사진=닷소

23일 디펜스월드와 에어로타임 등 방산매체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최근 프랑스에서 중고 라팔 F3R 12대를 9억 3000만 유로(약 11억 3646만달러)에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비용에는 무장을 제외환 조종사와 기술자 훈련 비용도 포함된다. 공식 발표는 오는 28일로 예정돼 있다. 6대는 오는 2024년에 인되되고 나머지 6대는 2025년에 각각 인도된다.

크로아티아는 라팔 전투기를 도입해 노후 옛 소련제 미그 21 전투기를 대체할 계획이다.

앞서 크로아티아는 지난해 1월 공군력 현대화를 위해 신조 전투기나 중고 전투기를 도입하기 위해 입찰참가서를 발송했고 지난해 10월 4개 업체의 제안서를 받았다. 스웨덴 사브의 JAS-39 그리펜 전투기, 이스라엘의 F-16 블록 30,미국 록히드마틴 F-16바이퍼, 프랑스 F3R 제트기가 입찰에 참가했고 미국의 F-16과 프랑스 라팔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라팔이 F-16을 제치고 최종 선정됐다고 현지언론들은 전했다.

조란 밀라노비치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지난 20일 총리와 국방부 장관, 재무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과 회의를 크로아티아 공군력 현대화 방안을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아티아가 수입할 F3R 스탕다르는 올해 3월17일 완전 작전 능력 평가를 받은 최신 기체다. 현지 언론들은 '중고 기체'라고 했지만 3월에 작전 배치된 만큼 신품과 마찬 가지인 기체들이다.

프랑스 닷소그룹이 생산하는 '라팔 전투기'가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닷소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닷소그룹이 생산하는 '라팔 전투기'가 편대 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닷소

최신 RBE2 다기능 위상배열(AESA) 레이더, '탈리오스' 표적지시 포드, '스펙트라' 전자전 장비 등으로 성능을 개량한 모델이다.여기에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스칼프(영국명 스톰새도)',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탑재한다. 방산업체 MBDA가 생산하는 스칼프는 길이 5.1m, 날개 너비 3m, 지름 48cm에 무게 1.3t이다. 속도는 마하 0.8이지만 사거리는 250km 이상이다. 역시 MBDA가 개발한 유럽판 암람 미사일 미티어는 사거리가 100km다. 길이 3.65m, 무게 185kg, 사거리 100km인 능동 레이더 유도를 받는다.
라팔전투기 탑재된 스캘프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사진=MBDA이미지 확대보기
라팔전투기 탑재된 스캘프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사진=MBDA

라팔은 길이 15.3m, 날개 너비 10.9m, 높이 5.3m로 자체 공허 중량은 10t, 연료와 무기를 탑재한 최대 이륙중량은에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를 탑재한다. 미티어는 유럽 방산업체 MBDA가 개발한 유럽판 암람 미사일이다. 길이 3.65m, 무게 185kg, 사거리 100km인 능동 레이더 유도 중거리 미사일이다. 24.5t이다. 무기는 최대 9.5t을 싣는다. 최고속도는 마하 1.8이다.

무장 탑재량과 속도와 레이더 성능 등이 우수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라팔 전투기는 리비아와 아프가니스탄 내전과 중동 테러세력 제거에도 투입돼 성능을 입증받았다.

라팔은 2002년 한국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 참가했다가 고배를 마신 후 번번히 수출에 실패했다. 같은해 네덜란드, 2005년 싱가포르에서 무릎을 꿇었고 2007년 모르코에서 패했다. 그런데 최근 들어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는 것이다.

터키와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그리스에 지난해 9월 중고 기체 6대를 공짜로 제공하는 대신 신제품 전투기 12대 이상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제 F-16을 운용하는 이집트에는 지난 2015년 24대를 수출한 데 이어 올해 3월 최신형 30대를 수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이집트 국방부는 지난 3일 라팔 30대, 40억 유로 규모를 프랑스 다소그룹에서 구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부자나라 카타르에는 36대를 수출했고 인도에도 36대를 수출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와는 36대 이상을 판매하는 협상을 벌이고 있다.스위스가 36~40대, 핀란드가 64대를 구매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프랑스는 차세대 전투기 FCAS 개발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위해 라팔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외교전략을 펼치면서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게다가 프랑스는 신품은 물론, 구매자가 조기 전력화를 원하면 프랑스 공군용 생산 물량과 프랑스 공군 중고 전투기 기체와 은행의 대출 보증까지 제공하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