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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수입 5년 만에 최저…‘알몸김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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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김치 수입 5년 만에 최저…‘알몸김치’ 파문

자료사진=픽사베이
자료사진=픽사베이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 파문 이후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감하고 있다.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입식품 정보마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에서 수입한 김치는 1만8066t으로 3월의 2만6125t에 비해 31%나 감소했다.

수입 금액도 1440만8000달러에서 961만 달러로 33.3% 줄었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산 김치 수입량은 2016년 7월 1만7513t 이후 4년 9개월 만에 최저다.

이처럼 중국산 김치 수입이 급감한 것은 지난 3월 알몸의 남성이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이 파문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이후 온라인에서는 중국산 김치의 위생과 안전성을 신뢰할 수 없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당국이 단속을 강화, 원산지 표시 규정을 위반하거나 위생 기준에 미달한 중국산 김치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는 점도 소비자들의 불신을 키우고 있다.

식약처가 3월 12일부터 지난 7일까지 수입 식품의 통관 검사를 강화한 결과, 중국산 김치 15개 제품(11개 제조업소)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가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중국산 절임 배추 2개 제품에서는 허용되지 않은 이산화황, 데히드로초산 등의 보존료가 검출됐고, 냉동 다진 마늘 1개 제품은 세균 수 기준을 초과했다.

중국산 김치의 원산지 표시 규정 위반도 적발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지난 1~3월 1081건의 원산지표시 위반을 적발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중국산 김치가 국내산으로 둔갑한 것이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