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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軍과 손잡고 '수소 드론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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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軍과 손잡고 '수소 드론 시대' 연다

방사청과 8억 원대 공급 계약 체결...수소 드론, 리튬전지 드론 대비 장시간 비행·저소음·저진동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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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의 수소드론 이미지. 사진=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수소 드론(drone:무인 소형 항공기) 제조 업체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이 방위사업청(방사청)과 8억 원 규모의 수소 드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 군(軍) 감시·정찰 임무에 최신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갖춘 소형 드론이 등장한다.

한국 군은 최근까지 리튬전지가 장착된 드론을 사용했지만 이번에 수소연료전지가 장착된 드론을 처음 도입하게 됐다.

◇방사청, 군(軍) 역사상 처음으로 수소드론 도입

방사청은 이번에 구매한 드론이 앞으로 6개 월 간 제조·검사 과정을 거친 후 오는 11월부터 군 시범운용에 투입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공급되는 드론의 정확한 수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8억3100만 원의 드론 공급 계약이 체결돼 약 15대 내외(한 개 당 약 5000만~6000만 원)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 드론은 그동안 마스크 이송, 소방대원이 출동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화재 진압 등과 같은 업무에서 활약했지만 군사 작전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모회사 (주)두산 관계자는 “이번 계약으로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과 수소 파워팩을 모두 방사청에 공급한다”며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드론 운용은 한국 공군이 담당한다. 공군은 수소 드론에 전자광학(Electro-Optical)·적외선(Infra-Red thermal) 카메라 등을 부착해 적 탐지 비행 작전에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 드론은 기존 리튬전지 드론 가동 시간(약 20~30분)보다 훨씬 긴 시간(약 90분 이상) 비행할 수 있고 저소음·저진동이라는 장점이 있어 은밀한 감시·정찰 임무가 가능하다.

방사청은 이번 수소 드론 구입을 계기로 앞으로 수소 에너지를 차량, 장갑차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수소 드론 등 앞으로 다양한 첨단기술을 군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지난 1년간 민간의 신기술을 빠르게 군에 적용하고 있고 민간기업 투자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부 수소 경제 육성에도 기여

수소 에너지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 역시 정부와 민간기업에서 수소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해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7월 수소경제위원회를 출범하고 수소경제펀드 등을 통해 기업들의 수소 시장 진출을 독려하고 있다.

이에 더해 수소생산, 저장·운송, 수송수단, 발전·사업, 안전·환경·인프라 등 5개 분야 사업을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정부의 수소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2016년 544억 원, 2018년 705억 원, 2020년 1240억 원으로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