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는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일반공모 방식으로 7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결의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상증자에 따른 신주발행예정가는 4만3550원으로, 총 발행예정주식수는 160만8000주다. 인텔리안테크는 오는 7월 26, 27일 이틀에 걸쳐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 청약을 실시한 후, 실권주에 대해 7월 28일과 29일에 걸쳐 일반공모 청약을 할 예정이다.
증자 완료 후 인텔리안테크의 총 발행주식수는 916만9338주로 증가한다. 신주배정기준일은 6월 18일이다.
인텔리안테크에 따르면 올해부터 3년 동안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생산을 위한 제2공장 부지와 생산라인 투자, 연구개발센터·주요 물류거점 구축을 위해 200억 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저궤도 위성통신에 이용되는 Phased Array 기반 평판안테나 단말기, 저궤도 위성용 Gateway, 관제시스템 안테나 및 기타제품 연구개발과 함께 원재료 매입에 약 400억 원, 위성통신, 우주산업 관련 분야 회사에 대한 투자 비용으로 100억 원 집행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의 해상용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저궤도 위성통신이 보급되는 미래의 새로운 통신환경에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위성통신 안테나 시장에서도 글로벌 1위의 위치를 공고하게 하겠다는 게 회사의 목표다.
이미 인텔리안테크는 지난달 3월 저궤도 위성사업자인 원웹(OneWeb)과 823억원(7300만 달러)규모의 평면형 전자식 빔 추적 안테나 공급 계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이 제품은 저궤도 위성통신의 확대를 위해 필요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고 있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는 “저궤도 위성통신이 보편화되는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다가오고 있으며,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확보가 필수적이다.”라고 밝히며 “이러한 시장에 투자함으로써 회사를 믿고 성원해 주시는 주주분들을 위해 지속 가능한 미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