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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 출범...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와 수도권 대중교통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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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통공사 출범...서울교통공사·한국철도와 수도권 대중교통 시너지 기대

경기도 공공버스·DRT·광역교통환승시설 등 수도권 대중교통 한 축 맡아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경기 양주시 경기교통공사 본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이미지 확대보기
경기교통공사와 경기도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경기 양주시 경기교통공사 본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도 단위의 교통공사로 전국 최초인 경기교통공사가 새로 출범함으로써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코레일) 등과 함께 수도권 대중교통 운영기관의 새로운 축이 형성됐다.

아직은 출범 초기라 경기도의 위탁사업 위주로 운영될 전망이지만, 향후 신도시 건설 등을 계기로 기존 수도권 대중교통 운영기관 간의 협업체계가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교통공사는 12일 오후 경기 양주시 경기교통공사 본사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대중교통체계를 통합 관리하며, 경기도민의 교통복지 강화에 힘쓸 방침이다.

특히, 경기교통공사는 올해 '경기도 공공버스'를 기존 138개 노선 1350대에서 208개 노선 1960대로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지난해 3월 처음 도입된 준공영제 직행좌석버스로, 이러한 형태의 버스 운영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가 유일하다.

경기도 공공버스는 신도시 개발, 소외지역 배려, 비수익 노선 편입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으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의 이용도가 높은 만큼, 앞으로 노선 확대 과정에서 서울시와의 협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경기교통공사 관계자는 "경기도 공공버스 노선 인허가권을 가진 경기도가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경기교통공사는 확대되는 경기도 공공버스를 원활하게 운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교통공사는 신도시·산업단지·농어촌·출퇴근 등 대중교통 부족지역과 불편시간대에 여객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수요맞춤형 교통수단(DRT)' 도입, 광역교통 환승센터·주차장 확충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철도 분야에 있어서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발표된 도내 철도 건설 노선에 대한 운영 전문성을 확보하고, 철도사업 통합운영을 통한 균등한 서비스와 보편적 이동권 보장에 노력할 방침이어서, 이 과정에서도 서울교통공사, 한국철도와의 협업체계 구축논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서울교통공사는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철도는 경의중앙선 등 서울을 관통하는 전철과 수도권전철 일부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교통공사 정상균 사장은 "교통전문 공기업으로서 부여받은 과업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며 "편리하고 안전하며 지속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도민들의 교통복지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