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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은행권 대출 연체율, 역대 최저수준...코로나 금융지원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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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말 은행권 대출 연체율, 역대 최저수준...코로나 금융지원 등 영향

금융지원 종료하면 부실 위험 우려 높아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3월말 은행권의 대출 연체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원화대출 연체율은 0.28%다. 전월말 대비 0.05%포인트 하락했다.
3월 연체율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2007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치인 지난해 12월 연체율과 같은 기록이다.

3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9000억 원으로 전월대비 1000억 원 감소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9000억 원이다.

은행권의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는 것은 코로나19 금융지원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 피해 복구를 위한 대출 원금상환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 등이 지속하면서 연체율이 줄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지원이 종료하면 부실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원으로 연체율이 낮아졌기 때문에 실제 고객들의 신용현황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며 “상환여력이 있는 것인지 이미 한계 상황이지만 연체만 되지 않는 것인지 알 수 없어 지원이 종료되면 부실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