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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반도체 공급난에 '퍼마일 자동차보험' 기기 제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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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반도체 공급난에 '퍼마일 자동차보험' 기기 제공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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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신규 가입자들이 '캐롯플러그'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불편을 겪게 됐다. 사진=캐롯손해보험
캐롯손해보험의 ‘퍼마일 자동차보험’의 신규 가입자들이 ‘캐롯플러그’를 제공받지 못하면서 불편을 겪게 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캐롯손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 현재까지 퍼마일 자동차보험 신규 가입자에게 캐롯플러그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가입자가 캐롯플러그라는 기기를 시거잭에 장착해놓으면 GPS기반으로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해 매월 탄 만큼 보험료를 후불로 납입하는 주행거리 연동 후불형 자동차보험이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으로 신규 가입자들이 캐롯플러그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캐롯손보는 차선책으로 주행량을 500km로 가정해 보험료를 낸 후 주행거리에 따라 요금을 환불 또는 환급해주는 임시 특약을 운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규 고객은 계기판을 따로 촬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겼다. 캐롯플러그를 받지 못한 신규 고객은 우선 가입 후 계기판을 찍고, 캐롯플러그를 배송받은 후에 계기판을 다시 촬영해야 한다. 캐롯손보에서 이를 통해 캐롯플러그없이 주행했던 거리를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캐롯플러그는 다음달부터 다시 배송될 예정이다.

퍼마일 자동차보험은 기존 자동차보험과 달리 ‘탄 만큼만 매월 후불로 내는’ 보험료의 합리성과 디지털 편리성 등을 내세워 고객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2월 출시된 이후 가입계약수가 100일 만에 1만 건, 150일 만에 2만 건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다 같은해 10월 5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 1월 10만 건을 돌파한데 이어 이달 현재 15만 건을 기록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캐롯플러그 공급 중단에 대해 보험업계에서는 IT와 금융권 간 결합이 겪는 과도기로 보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보험사에서는 겪지 않을 문제로 ‘퍼마일 자동차보험’이 IT와 결합된 상품이다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하게 됐다”며 “캐롯손보는 디지털 손보사로서 더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