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다이렉트에 가입한 자동차보험 10건 중 6건은 대물 5억 원 이상 가입
삼성화재 다이렉트가 20년 자사 자동차보험 가입 계약을 분석한 결과 대물배상 한도를 5억 원 이상 가입한 고객이 전체의 60% 가까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제차를 보유한 고객들의 경우 최고 한도인 10억 원으로 가입한 경우가 국산차 보유 고객에 비해 5.6% 높은 45.8%로 나타났다.
대물배상 한도를 10억 원 이상 가입한 경우가 가장 많은 이유는 외제차 비중이 매년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삼성화재 다이렉트에 따르면 자사 가입 차량 중 차량가액 5000만 원 이상 1억 원 이하의 고가 차량이 2017년 5만3000여 대에서 지난해 8만8000여 대로 66.5% 증가했다. 1억 원 이상 초고가차량도 같은 기간 5000여 대에서 1만여 대로 86.3%나 늘었다.
삼성화재 다이렉트 관계자는 “실제로 지난해 삼성화재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을 살펴보면 외제차는 60여만 대로 3년 전에 비해 70% 이상 증가했다”며 “이는 전체 가입 차량의 17.2%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30~40대는 가입자의 40% 이상이 대물 10억 원 가입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40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대물배상 한도를 10억 원으로 가입한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절반 이상이 40대도 40% 이상이 대물배상 한도를 10억 원으로 가입했다.
이 연령대는 본인이 교통사고로 다치는 경우 보상받을 수 있는 담보 역시 자기신체사고 특약에 비해 한도가 더 높은 자동차상해를 가입한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경우 10명 중 6명 가량이 자동차 상해 특약 가입을 선택했다.
앞선 두 담보의 가입 현황을 살펴봤을 때 30~40대 고객들이 자동차보험 가입 시 사고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