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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세계 2위 브라질, 화이자 백신 3500만 회분 10월까지 인도받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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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자 세계 2위 브라질, 화이자 백신 3500만 회분 10월까지 인도받기로

8월쯤엔 누적 사망자 50만명

브라질 상파울루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설치된 한 야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브라질 상파울루에 코로나19 환자를 위해 설치된 한 야전병원 응급실에서 의료진이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브라질 정부가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을 구매 계약을 신규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백신 접종 효과가 나타나면서 사망자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는 화이자로부터 1억 회분의 백신을 구매한다는 계약 협상을 거의 마무리했다.

첫 물량 3500만 회분은 10월까지 인도 받기로 했다고 마르셀루 케이로가 브라질 보건부 장관이 이날 설명했다.

브라질은 기존 계약 물량과 신규 물량 계약을 통해 연말까지 화이자 백신 2억 회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라질은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나라다.

사망자가 늘면서 브라질은 백신 확보와 접종에 적극 나섰지만, 그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으면서 일각에서는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상파울루주 주정부 코로나19 긴급대응센터의 감염병 전문의 마르쿠스 보울루스는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50만 명 도달 시점이 당초 6월에서 8월로 늦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부터 사망자 증가 속도를 줄일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브라질에서는 현재까지 1479만1434명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들 중 40만8829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