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K2 흑표가 전 세계 전투 현장에 투입된 '전차 톱 10'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고 핫카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서구권 전차들은 여전히 3세대 전차지만 러시아와 동아시아 3국은 4세대 전차를 갖춰 더욱 강력한 성능을 뽐낸다.
3세대 전차는 첨단 무기를 일정 부문 방어할 수 있는 장갑화된 전차다. 이에 비해 4세대 전차는 사물인터넷(IoT)과 전술지휘통제체제(C4I)를 기반으로 설계된 전차를 뜻한다.
4세대 전차인 K2 흑표는 네트워크 기반의 전장정보 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전투 상황에서 적과 아군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고 보다 정교한 작전을 수행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지휘관은 전장 상황을 보다 능동적으로 파악해 군사작전을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다.
또한 조준경과 표적전시기, 사격 통제 시스템(FCS) 등을 탑재해 전장에서 탐색과 관측, 적에 대한 명중률 증가, 특정 표적 자동 추적 타격 등이 가능해졌다.
K2 흑표전차는 2014년부터 한국 육군에 투입돼 활약하고 있으며 최고속도 시속 70km, 야지 속도 시속 50km로 가동된다. 주력 무기로는 120mm 55구경장 활강포가 장착돼 있다.
이와 함께 K2 흑표전차는 2008년 터키에 기술을 수출해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며 폴란드, 노르웨이 등 세계 각국과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K2 흑표 외에 긍적적인 평가를 받은 전차는 1위 러시아의 'T-90MS', 2위 중국 '타입 99A', 3위 일본 타입(Type) 10 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