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대산공장 사고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낸 롯데케미칼은 LC타이탄의 실적 개선과 벤젠·파라자일렌(PX) 마진 개선, 한계사업(TPA) 효율화 등으로 2분기 실적도 콧노래를 부릴 전망이다.
LC타이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3억6700만 링깃(약 639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에 비해 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억900만 링깃(약 13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실적 호조 배경에 주요 제품 평균 판매가격(ASP) 상승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 지난달 기준 폴리프로필렌(PP)는 1550달러, 저밀도폴리에틸렌(LDPE)은 165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년 간 ASP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 실적 회복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키움증권은 롯데케미칼의 올해 상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올해 총 293만4000t의 국내 나프타분해설비(NCC)가 가동에 들어간다"며 "이에 따라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도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