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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신용카드사 1분기 순이익 급증…보복소비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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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신용카드사 1분기 순이익 급증…보복소비 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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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은행계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장기간 억눌린 소비 심리가 백신 보급 이후 보복소비로 분출된 것이 주효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하나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들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45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증가했다.

각 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1681억 원을 기록하며 업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KB국민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2.4% 늘어난 141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72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1.2% 늘어 그룹 내 비은행 회사 중 가장 높은 순익을 기록했다.
하나카드는 7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422억 원(139.4%) 늘어 4대 카드사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또 이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 1545억 원의 절반에 육박하는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호실적을 거둔 것은 보복소비 효과 덕분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코로나19 완화 움직임이 보이자 소비 심리가 되살아났다는 분석이다.

실제 국내 월별 카드승인액은 올해 들어 1월에 전년 대비 2%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으나 2월에는 증가세로 돌아서며 전년 대비 8.6% 늘었다. 이어 3월에는 20.3% 급증하면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카드사들의 신사업 발굴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신한카드의 할부금융과 리스 영업수익은 각각 372억 원, 7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7%, 21.3%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할부금융·리스 영업수익도 394억 원으로 63.5% 급증했다.

연체율 또한 정부가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로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했을 때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1.35%에서 0.96%으로 떨어졌고 KB국민카드는 1.24%에서 0.86%, 우리카드는 1.34%에서 0.85%, 하나카드는 1.71%에서 1%로 낮아졌다.

연체율 인하에 따라 각 카드사들의 충당금도 크게 줄어들었다. 신한카드는 1620억 원에서 1020억 원으로 37%로 충당급 적립을 낮췄고, KB국민카드도 1090억 원에서 685억 원으로 37.2% 줄였다. 우리카드도 충당금을 540억 원에서 400억 원으로 25.9%, 하나카드도 575억 원에서 482억 원으로 16.2% 충당금 규모를 축소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