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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선진국서 대규모 굴착기 수주·판매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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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신흥시장·선진국서 대규모 굴착기 수주·판매 이어가

카타르에 대규모 굴착기 공급
2018년부터 공략해온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선전중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DX800LC-7 모델 이미지. 사진=두산인프라코어이미지 확대보기
두산인프라코어의 굴착기 DX800LC-7 모델 이미지. 사진=두산인프라코어
건설기계업체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외에 중동, 유럽, 미국 등 신흥시장과 선진국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5일 카타르 현지 대형 건설사로부터 굴착기 102대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카타르 굴착기 시장 규모(450여대)의 23%에 이르는 대형 수주이며 카타르 시장에서 단일 고객으로부터 수주한 물량 중 최다이다.

카타르 건설사에 공급하기로 한 제품은 34t 급, 30t 급 등 굴착기 5개 기종 102대며 퀵커플러, 크램쉘 버킷 등 굴착기에 장착하는 장비(어태치먼트) 112세트도 공급한다.

굴착기와 어태치먼트는 카타르 동부 루사일(Lusail)시(市)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루사일시는 오는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곳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굴착기는 고속도로 건설, 터널 건설, 대형 건축물 건설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카타르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시장 내에서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시장에서 펼치는 활약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3월 177대의 건설장비를 판매해 최대 월간 판매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북미법인(DINA)은 지난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해왔다. 이를 위해 현지 딜러 육성, 신규고객 발굴 등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대규모 인프라 투자 기대감 등에 힘입어 건설장비 수요가 확대돼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도 3월 한 달 간 건설장비 484대가 판매됐다. 이는 2018년 두산인프라코어 유럽법인(DIEU) 출범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이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주요 지역에 딜러와 대형 고객사를 확보한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며 “전세계에서 경기부양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초에 세운 목표 매출 9조 원, 영업이익 7624억 원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