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 같이 급락하고 있는 것은 최근 급등에 따른 조정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거래소 폐쇄발언 등이 나온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바이든 증세가 뉴욕증시 전반에 먹구름을 몰고 왔다.
뉴욕증시에서는 바이든 미 대통령이 다음주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보도가 이슈가 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 세원으로 보육, 유치원 이전 보편적 교육, 근로자 유급휴가 등을 지원하는 '미 가족계획' 법안에 대한 재정을 마련할 생각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계소득세율을 37%에서 39.6%로 높이고, 100만 달러 이상 소득자에 대해서는 자본소득세를 20%에서 39.6%로 2배 가까이 올리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부자 증세'를 곧 내놓을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1.41포인트(0.94%) 떨어진 33,815.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44포인트(0.92%) 내린 4,134.98에,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31.80포인트(0.94%) 내린 13,818.41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까지만 해도 주요 기업들의 1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주 고소득층에 대한 자본이득세를 큰 폭으로 올릴 것이라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가 나온 이후 급격히 떨어졌다. .
그 충격으로 테슬라와 아마존은 3.3%, 1.6% 각각 떨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동안에도 증세에 대해 종종 언급해왔다. 대선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대기업과 고소득층을 겨냥한 증세 공약을 내놨는데, 법인세율은 기존 21.0%에서 28.0%로 올리고, 현재 37.0% 수준의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39.6%로 복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미국 가족계획 지출안까지 더하면, 지금까지의 세가지 지출안의 총액은 5조1500억달러에 이른다. 1조9000억달러는 국채발행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3조2500억달러 상당을 세금으로 충당하기란 쉽지 않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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