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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가 면역 류머티스 질환' 환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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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자가 면역 류머티스 질환' 환자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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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면역 류머티스 질환(AIIRD) 환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 감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자가 면역 류머티스 질환'(AIIRD)을 앓고 있는 환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기에 수두를 야기한 바이러스가 박멸되지 않으면 몸속에 숨어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물집과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대상포진이 구체적인 사례다.

이같은 연구 결과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소라스키 메디컬 센터(Tel Aviv Sourasky Medical Center)'와 '카멜 메디컬 센터(Carmel Medical Center)'의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공동 연구 결과에서 공개됐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예루살렘포스트(JERUSALEM POST) 따르면 이 연구를 이끈 류머티스 전문가인 빅토리아 퓨어(Victoria Furer) 박사는 이번 연구와 관련해 "현재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다만 일부 환자에게서 백신이 대상포진 발병 가능성을 높이는 방아쇠 기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작고 붉은 물집이 나타나 가려움을 동반한다. 합병증이 생기면 신경 손상과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이 연구는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491명과 대조군 9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91명의 환자 가운데 6명에게서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났다. 전체의 1.2%다. 5명은 백신 1차 접종 이후에, 1명은 2차 접종 이후에 증상을 보였다.

연구진은 헤르페스가 발병한 환자 6명 중 5명은 젊은층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에서 젊은층이 많았지만, 대상포진은 대체로 젊은 사람에서는 드물게 나타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60세 이상의 성인에게서 발병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퓨어 박사는 지난달 12일 류머티스학 저널에 게재된 이후로 백신 접종 후 대상포진를 나타난 사례를 이메일을 통해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원인과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큰 역학 연구를 포함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어 박사는 "환자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기 전에 대상포진 주사를 맞도록 권고하는 것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