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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5개사 CEO '물갈이'...1년 남은 文정부 '탄소중립'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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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발전5개사 CEO '물갈이'...1년 남은 文정부 '탄소중립' 뒷받침

한전 신임 사장 정승일 전 산업부 차관 사실상 내정...5월 취임 전망
발전5사 신임 사장 확정 내주 취임 전망...그린뉴딜 등 변함없이 추진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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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전력과 발전5사의 신임 사장들 윤곽이 모두 드러나면서 임기 1년을 남긴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큰 틀의 변화 없이 추진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20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한전 신임 사장에 정승일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사장공모 마감 이후 아직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회의와 최종후보 추천 절차가 남아있지만 사실상 정 전 차관이 확정된 것으로 업계는 판단한다.

정승일 전 차관은 행시 33회 출신으로, 산업부에서 에너지산업정책관, 무역투자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1월 한국가스공사 사장 취임 이후 그 해 9월 산업부 차관에 임명될 정도로 현 정부의 신임이 두터운 만큼 정승일 체제의 한전이 앞으로도 현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과 그린뉴딜정책, 탄소중립 2050을 위한 사업들을 착실하게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예정대로 절차가 진행된다면 신임 한전 사장은 오는 5월 중순께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정재훈 사장의 1년 연임을 의결해 정 사장은 현 정부와 임기를 함께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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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한국남동·동서·서부·중부·남부발전 등 한전 산하 발전 5개사도 앞서 지난 14~16일 나란히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 후보자를 결정했다.

남동발전은 김회천 전 한전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김 전 부사장은 한전에서 예산처장, 기획처장, 관리본부장, 경영지원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서발전은 김영문 전 관세청장이 최종 사장 후보로 정해졌다. 김 전 청장은 사시 34회 출신으로, 법무부 범죄예방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구지검 서부지청 형사1부장, 관세청장 등을 지냈다. 다만, 지난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울산 울주군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정치권 인사'로 분류되기도 한다.

서부발전의 경우, 박형덕 전 한전 부사장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박 전 부사장은 한전에서 구매처장, 영업처장, 경기지역본부장, 기획본부장 등을 거쳤다.

김호빈 기술안전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결정된 중부발전은 발전 5개사 중 유일하게 내부 승진이 이뤄졌다. 김 후보자는 중부발전의 기술전문팀장, 국정과제기획추진단장 등을 수행했다.

남부발전은 이승우 전 국가기술표준원장(국표원)이 최종 후보로 낙점받았다. 기술고시 27회 출신인 이 전 원장은 국표원 제품안전정책국장, 산업부 시스템산업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이들 발전 5개사 사장 후보자들은 이달 마지막주께 개별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을 포함한 발전 공기업들의 신임 수장들의 면면이 관료를 비롯해 한전·여권 인사들로 골고루 분포됐다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뒷받침하는 공기업 경영 방침이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