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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롤모델' 제주, 출력제한 극복 등 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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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 롤모델' 제주, 출력제한 극복 등 재생에너지 활성화 방안 모색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풍력산업협회 등과 함께 '제주 에너지전환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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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5일 제주도 라마다 제주시티호텔에서 개최된 '제주 에너지전환 세미나'에서 제주에너지공사 김동완 선임연구원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 유튜브 채널 캡처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 전환이 국내에서 가장 선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인 제주도에서 에너지전환의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간헐성과 출력제한 등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18일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와 재생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학회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라마다 제주시티호텔에서 '제주 에너지전환 세미나'를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했다.

이 세미나는 제주에너지포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풍력산업협회 등이 주최하고 신재생에너지학회가 주관하며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이 후원했다.

이 세미나에서는 제주도의 풍력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의 극복과제인 출력제한 현황과 이에 대한 대응방안, 제주도의 에너지전환 실증단지 추진 방향에 대한 검토 등이 논의됐다.

업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이미 제주도 내에서 생산하는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 등 에너지전환이 선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다.

따라서 제주도의 재생에너지의 안정적인 운영과 확장은 향후 우리나라 전체의 에너지전환정책과 탄소중립 목표 달성의 성패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세미나의 의미가 있다.

이 세미나에서 제주에너지공사 김동완 선임연구원은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설비 증가에 따른 풍력발전의 빈번한 출력 제약을 지적하며 대응방안을 소개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제주도는 태양광의 가파른 증가에 따라 봄, 가을철을 중심으로 출력 제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에서도 딜레마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제주에서 선도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차원에서 볼때 오는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 비율이 30%가 된다면, 총 출력제약 비율은 연간 약 4.3%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등 출력제약 문제는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의 딜레마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선임연구원은 출력제약의 해결방안으로 에너지저장 확대, 미활용 전력을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확대, 가상발전소 등을 통한 최적화된 에너지 관리, 제주와 육지간 쌍방향 전력 전송을 통한 출력제약 최소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성진기 공공R&D센터장은 제주도의 에너지전환 실증사업을 소개하면서 최적화된 에너지전환 포트폴리오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 센터장은 제주도가 우리나라 에너지전환의 롤모델이 되도록 하고 탄소중립과 그린뉴딜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상풍력 수용을 위한 연근해 전력계통과 외해 전력계통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성 센터장은 "해상 송전계통의 새로운 틀을 수립하고, 교통, 에너지, 환경세를 활용해 재원을 확보하며, 낙후된 전력시장을 개편해 탄소중립과 그린뉴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것을 제언한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