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한 지분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RBC 커뮤니티 인베스트먼트가 한화큐셀이 2020~2021년 텍사스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지분을 일부 인수해 세금 자산화 제도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15일 보도했다.
세금 자산화 제도란 기업이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 등) 사업에 투자할 경우 그 투자 행위를 자산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를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세금 자산화 제도 일종인 세제 혜택은 미국 연방 차원에서 제공되는 ITC 세액 공제(감면)제도가 있다.
이는 RBC 커뮤니티 인베스트먼트 같은 기업이 재생 에너지 사업에 투자해 수익을 창출했을 때 연방 정부에 지불해야 하는 소득세를 감면 받는 것을 뜻한다. 한화큐셀이 설치한 태양광 발전소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에 이 일이 투자로 인정받게 되는 것이다.
세액 공제는 태양광·연료전지 사업에 투자했을 경우 30%, 지열·열병합 발전에 투자했을 경우 1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요네트 정 맥린(Yonette Chung McLean) RBC 커뮤니티 인베스트먼트 이사는 “한화큐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지원한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한화큐셀과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재규 한화큐셀 미국법인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RBC 커뮤니티 인베스트먼트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화큐셀 미국법인은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600MW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텍사스에서 설계·조달·시공(EPC) 실적을 꾸준히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분인수로 주목받은 태양광 발전소는 텍사스주(州) 반 잔트 카운티(Van Zandt County) 지역에 조성돼 있으며 지난해 4월부터 건설이 시작돼 지난해 12월에 공사가 완료됐다.
이에 따라 올해 1, 2월 시범 가동을 마쳤다.
설치한 전력 규모는 총 81MW이며 한화 큐셀 모듈 9만3620개가 가동돼 해마다 11만5000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