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현지시간) 팀 쿡은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Toronto Star)와의 인터뷰에서 앱 트래킹 투명성에서부터 앱스토어 정책을 놓고 벌이는 법정 공방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쿡 CEO는 개발자들에게 결제 시스템을 맡긴다면 신뢰도가 떨어진다며 애플의 기존 정책을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개발자들이 각각의 지불 방식을 원한다"며 "그렇게 된다면 앱 스토어는 벼룩시장이 될 것이고, 여러분은 벼룩시장에서의 신뢰도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의 앱스토어 가이드라인은 애플의 인앱(in-app) 구매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직불제는 금지돼 있다.
애플은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에 대해 결제 시 수수료 30%를 부과하고 있다.
쿡 CEO는 오는 5월 3일 북부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서 시작되는 애플 대 에픽게임즈 소송을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애플은 에픽이 자사의 정책을 위반했다고 주장했지만, 에픽은 애플을 향해 반독점(antitrust violations) 소송을 제기했다.
에픽게임즈가 주장하는 애플의 반독점이 인정된다면 수수료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
쿡 CEO는 인터뷰에서 애플이 매주 리뷰용으로 제출되는 10만 개의 앱을 검토하고 그 중 약 4만 개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의 이러한 노력이 앱스토어 사용자들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쿡 CEO의 토론토 스타와의 인터뷰에 맞춰 애플은 캐나다 앱스토어의 성공을 알리는 자료를 배포했다.
애플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캐나다에서 24만3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으며, 2008년 앱스토어가 시작된 이후로 개발자들이 총 20억 캐나다 달러(약 1조7908억 원)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