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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말레이시아 전투기 수주전서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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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FA-50', 말레이시아 전투기 수주전서 3파전

18대 전투기 새 전투기로 대체 예정... 사업규모 총 6300억 원 놓고 JF-17·테자스 등과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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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군의 FA-50 전투기가 낙동강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사진=공군
방산업체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말레이시아 공군 전투기 수주전에서 3파전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말레이시아 공군이 1990년대에 생산돼 노후된 미그-29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전투기 18대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13일 보도했다.

이번 수주전에 뛰어드는 모델은 KAI가 개발한 FA-50, 파키스탄과 중국이 공동 개발한 JF-17, 인도가 개발한 테자스(Tejas)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FA-50은 한대 당 300억~350억 원이다.

이에 따라 이번 18대 전투기 교체 시장은 약 6300억 원 대로 추정된다.

KAI의 FA-50은 지난 2005년 제작된 고등전투기 T-5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FA-50은 T-50의 우수한 성능과 무장 탑재 능력을 기반으로 전술데이터 링크, 정밀유도폭탄, 자체보호 장비 등을 탑재해 개발한 항공기로 2013년부터 한국 공군에 실전 배치돼 운용 중이다.

이 전투기에는 주야간 환경에 관계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디지털 조종석, 입체 전투 작전이 가능한 통합형 전투체계, 디지털 방식의 비행제어 기능, 20mm 기관포·공대공 미사일·공대지 미사일과 같은 다양한 정밀 유도무기 등을 갖출 수 있다.

또한 길이 13.14m, 높이 4.94m 제원으로 제작되며 최고속도 마하 1.5(시속 약 1900km), 최대 고도 1만6764m, 항속거리 2592km의 성능을 갖춰 임무 수행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FA-50과 JF-17에 탑재된 항공전자 장비 성능과 전투기 제원이 유사하기 때문에 전투기에 탑재된 무장 수준에 따라 수주전 승패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까지 KAI는 FA-50과 이전 버전 T-50을 인도네시아에 16대, 필리핀에 12대, 이라크에 24대, 태국에 4대 수출했다. 이에 따라 KAI는 중동·아시아지역에서 충분한 기술력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모하마드 아즈민 알리(Mohamed Azmin Ali) 말레이시아 수석장관은 이달 초 KAI 관계자와 만나 방위 항공 산업 관련 기술 이전과 인적 자원 개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FA-50에 관한 얘기가 오고 갔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말레이시아 정부는 올해 6월 인도를 방문해 인도 공군 전투기 테자스에 관한 얘기를 나누고 전투기 생산시설 견학도 할 예정이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