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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한 벡시텍, 9일 나스닥 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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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한 벡시텍, 9일 나스닥 상장 신청

진매트릭스 5.39% 보유…모건스탠리, 제프리, 바클레이 IPO 공동주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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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 등에 참여하거나 지원하고 있는 벡시텍 직원들. 사진=벡시텍 홈페이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영국 옥스퍼드대학과 함께 공동 개발한 스타트업 벡시텍(Vaccitech)이 9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 상장 신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9일 로이터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벡시텍은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에 ‘VACC’ 이름으로 상장을 신청했다.

상장을 신청하면서 벡시텍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종료되기 이전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상용화에 따른 특허사용료 등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벡시텍엔 백신학 전문가인 사라 길버트 영국 옥스퍼드대학 교수가 공동설립자로 참여하고 있다. 길버트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개발을 지휘했다.

영국에 기반을 둔 벡시텍이 런던이 아닌 뉴욕 시장에 상장을 신청하면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금융허브로서 입지 강화를 노리던 영국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벡시텍의 IPO를 앞두고 옥스퍼드대와 연계된 일부 투자자는 상장 장소를 놓고 런던 시장을 희망했지만, 벡시텍 경영진은 뉴욕 시장을 우선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벡시텍은 백신의 특허를 옥스퍼드대에 부여하는 대신, 옥스퍼드대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받는 백신 판매액의 24%를 로열티로 받기로 계약을 맺은 상태다.

국내에서는 제약사 진매트릭스가 벡시텍에 56억8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5.3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3월 초 투자 전문가들이 벡시텍 기업 가치를 약 1000만 파운드(약 1억3800만 달러)로 평가했다가 2억5000만 달러 이상으로 높였다고 전했다.

WSJ은 당시 백시텍이 뉴욕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벡시텍은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제프리(Jefferies), 바클레이(Barclays)를 상장을 위한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벡시텍의 수입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이전에 비해 30% 줄어든 4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은 연구개발비 감소로 2270만 달러에서 1790만 달러로 줄어들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