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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240만 원…역대 최대 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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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 240만 원…역대 최대 2.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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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통계청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소비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통계청이 내놓은 '2020년 연간 지출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0만 원으로 전년보다 2.3% 감소했다.

이는 1인 가구를 포함, 통계를 작성한 2006년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지출 규모는 2011년의 239만3000원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17년의 255만7000원 이후 3년째 줄었는데, 3년 연속 감소도 2006년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그러나 2019년부터 조사 방법을 바꿨기 때문에 직접적인 시계열 비교는 어렵다고 했다.

12개 항목별 소비 비중을 보면 식료품·비주류음료 15.9%, 음식·숙박 13.3%, 교통 12%, 주거·수도·광열 11.9%, 보건 9.2%, 기타 상품·서비스 8.5% 순으로 나타났다.

식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8만1000원으로 전년보다 14.6% 늘었다.

식료품 소비 증가와 가격 인상으로 육류(6만 원, 23.8%), 채소 및 채소가공품(4만1000원, 23.2%), 육류가공품(1만4000원, 18.7%), 신선수산동물(2만2000원, 18.3%), 곡물가공품(1만9000원, 18.2%) 등 구입에 지난해보다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분석됐다.

주거·수도·광열에는 3.3% 늘어난 28만6000원을 지출했다.

실제 주거비는 9만9000원으로 0.5% 감소했지만 주택 유지 및 수선 3만1000원으로 16.1%, 연료비는 8만1000원으로 1.8% 증가했다.

주류·담배에는 4.8% 증가한 3만8000을 썼다.

주류가 1만6000원으로 13.7% 늘었고 담배는 2만2000원으로 0.7% 줄었다.

반면, 음식·숙박 지출은 31만9000원으로 7.7% 줄었다.

오락·문화 지출도 22.6% 감소했다.

통신과 의류·신발 지출은 각각 2.6%, 14.5% 줄어든 12만 원, 11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