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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톡톡] 골드만삭스 등 4개 투자은행, 쿠팡 커버리지 착수… 목표가는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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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톡톡] 골드만삭스 등 4개 투자은행, 쿠팡 커버리지 착수… 목표가는 제각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쿠팡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건물에 쿠팡의 로고와 함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쿠팡
골드만삭스 등 월가의 투자은행 4곳이 지난달 뉴욕 주식시장에 상장한 쿠팡에 대해 커버리지를 시작했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들 투자은행 중 쿠팡의 목표주가를 가장 높게 제세한 곳은 골드만삭스로 62달러다. 가장 낮은 곳은 도이치뱅크로 46달러다.
쿠팡 주가는 기업공개 이후 6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5% 이상 하락했다.

1. 골드만삭스 “로켓배송 등 시스템 독보적”


골드만삭스는 쿠팡에 대해 투자등급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62달러를 제시했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이 제품을 당일이나 다음날 배송할 수 있는 ‘로켓배송’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업체로 꼽으며 업계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 투자은행에 따르면 쿠팡이 사내 물류와 배송망에 선제적으로 투자한 점을 고려할 때 경쟁사들이 베끼기 어렵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분석가들은 "우리는 이 회사가 새로운 카테고리는 물론 새로운 서비스 오퍼링(예: 프레시 앤 이츠)으로 확장함으로써 GMV 성장에 계속 우선순위를 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썼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의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이 현재 14%에서 2023년까지 28%, 2030년까지 47%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 JP모간 “한국의 선도적 전자상거래 업체”


JP모간은 투자등급 ‘중립’와 12개월 목표주가 48달러를 제시했다.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쿠팡의 시장 입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물류 인프라에 대한 우수한 사용자 경험 (빠르고 무료 배송)”을 통해 강화된다고 분석했다. ″우리는 쿠팡의 매출 성장 모멘텀과 국내 전자상거래 점유율 상승 속도가 주요 주가 동인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한국의 사회적 규제와 쿠팡 배송기사의 사망 등 노동환경에 대해서는 쿠팡이 위험을 사전에 관리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많은 인건비로 수익 창출이 제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 미즈호 “성장 가능성 충분”

미즈호는 투자등급 ‘중립’와 12개월 목표주가 50달러를 제시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은 “미국과 달리 한국의 소매업은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대형 소매업체가 없다”며 “파편화된 소매업체와 높은 인구 밀도로 인해 코로나19가 온라인 쇼핑이 크게 늘어 전자상거래 시장이 꽃을 피울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미즈호 애널리스트들은 쿠팡은 이미 한국에서 선도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이지만 한국 전체 소매 지출의 약 4%만 차지하고있어 회사가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2020년 한국의 전자상거래 지출은 약 1,300억 달러로 총 예상 소매 지출인 4,700 억 달러의 25 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애널리스트들은“2025년까지 쿠팡은 총상품가치(GMV) 600억 달러로 전체 소매 시장의 약 12 ​​%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쿠팡이 식품 및 식료품 배달과 같은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 도이체방크 “우수한 배송 서비스가 장점”


도이체방크는 투자등급 ‘보류’와 12개월 목표주가 46달러를 제시했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쿠팡의 우수한 배송과 서비스가 시장 점유율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수익과 마진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긴 활주로를 가진 회사로 보고 있다고 썼다.

피터 밀리켄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는 ”쿠팡이 경쟁사보다 가장 큰 장점은 100개의 배송센터와 1만5000명의 직접 고용한 운전자로 구성된 자체 소유 물류 플랫폼이다. 이는 주문의 99 %를 하루 안에 배송할 수 있다.”라고 분석 노트에서 밝혔다. ″멤버십 고객은 당일 또는 익일 배송이 무료이며 무제한 무료 반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