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80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연속 흑자다.
서비스수지는 1억3000만달러 흑자 기록했다. 서비스수지가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4년 11월 9000만달러 흑자 이후 75개월 만이다. 선박·항공 운임지수의 급등 영향으로 운송수지가 지난해 2월 2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2월 8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이성호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운송수지 흑자 영향으로 서비스수지가 개선 영향으로 2014년까지는 국제원양해운선사가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두 곳으로 운송수지 흑자에 기여했으나 2015년 이후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운송수지는 적가 기조를 변했다”며 “그러나 지난해 HMM이 선복량을 크게 확대하면서 운송수지가 흑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여행수지는 적자폭이 1억3000만달러 축소돼 3억4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출국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93.5% 감소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2월 중 74억3000만달러 증가했으며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3억3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일부 투자기업의 대출 상환으로 1억3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93억8000만달러 증가했으며 내국인 해외투자는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70억2000만달러 늘었으며 채권 투자는 102억2000만달러 늘면서 2007년 11월 110억4000만달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기록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