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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와르르, 나스닥 기술주 선방 국채금리 하락 애플, 아마존, 테슬라, 니콜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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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막판 와르르, 나스닥 기술주 선방 국채금리 하락 애플, 아마존, 테슬라, 니콜라 페이스북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 두나무 상장,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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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실시간 시세
미국 뉴욕증시가 혼조양상이다. 다우지수↓는 내리고 나스닥 기술주↑는 오르고 있다. 국채금리는 급속 하락하고 있는가운데 비트코인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나스닥 상장이 주목받고 있다.

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시각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세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의 나스닥 지수는 오르고 있다. 애플, 아마존, 테슬라, 니콜라, 페이스북, 구글 , 아마존, 쿠팡등이 특히 요동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도 에 띄게 안정됐다. 인플레이션, 예상보다 빠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우려가 과도하게 장기물 국채금리에 반영됐다는 인식 속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1.68% 로 내렸다.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국채수익률 상승은 경제 전망 개선을 반영한 것이으로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항공과 크루즈 등 경제 재개 수혜주의 강세는 지속됐다. 이른바 'FAANG'(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기술주는 엇갈렸다. 테슬라는 올랐다.

유럽증시는 연휴 기간 전 세계 증시 흐름을 만회하며 일제히 상승했다. 유로스톡스 600 지수가 0.71% 올랐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5%로 반영했다. 뉴욕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데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0.68달러(1.2%) 오른 배럴당 59.33달러에 마감했다.원유의 공급 증가 우려에도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기대가 살아났다. 하루 전 미국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크게 오른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중국 차이신 서비스 PMI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국제유가에서 원유 공급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하루 전 WTI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감산 완화 소식과 이란 핵 합의 재논의 소식에 4.6%가량 하락했다. OPEC+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로 원유시장에 7월까지 하루 2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 공동 행동계획) 참가국들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역점 국정 의제인 초대형 인프라 투자 예산을 공화당의 협조 없이도 자력으로 의회에서 처리할 수 있는 카드를 확보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조2천500억 달러(2천520조 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을 제시했지만 공화당은 개별 예산 항목에 대한 이견과 함께 부채 증가 우려, 증세 반대 등을 이유로 원안대로 처리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엘리자베스 맥도너 상원 사무처장은 전날 상원이 인프라 예산을 처리하기 위해 이미 시행 중인 2021년 예산안을 개정하는 방식으로 예산조정(reconciliation) 절차를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결정을 내렸다. 필리버스터에 구애받지 않고 60명을 확보하지 않더라도 과반 찬성만으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는 절차가 예산조정이다. 미국은 지출, 수입과 관련한 법안은 매년 1건씩 예산조정 절차를 통해 필리버스터를 우회할 길을 열어뒀다.

민주당은 지난달 1조9천억 달러 규모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기부양안을 처리할 때도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히자 예산조정을 통해 통과시켰다.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의 대변인은 이 결정에 대해 "필요할 경우 이 경로를 민주당이 활용할 수 있다는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변수가 없지는 않다. 맨친 민주당 상원의원이 재원 조달을 위해 법인세율을 21%에서 28%로 인상하는 계획에 반대하며 25%로의 상향 조정을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공화당과 50 대 50 동률이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까지 동원해야만 과반이 된다. 맨친 의원이 반대한다면 예산조정을 활용해도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한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으로선 맨친 의원 설득이 과제로 대두된 셈이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나스닥 시장에 직상장하면서 비트 코인등 가상자산 시장에 활기가 돌고있다. 앞서 중국 비트코인 채굴 업체 카난크리에이티브와 이방궈지가 나스닥에 입성하긴 했으나 미국의 상징적인 가상자산 기업이 전통 증시에 입성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유럽 가상자산 유니콘인 비트퓨리는 최근 자회사 사이퍼 마이닝을 SPAC 합병 방식으로 나스닥에 우회상장시켰다. SPAC은 비상장 기업의 인수·합병을 위해 존재하는 서류상 회사다. 통상 투자자로부터 돈을 모아 상장한 뒤 정해둔 기한 내 비상장 우량 기업을 인수·합병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사이퍼마이닝이 현재 합병 절차를 밟는 기업은 ‘굿웍스 애퀴지션(Good Works Acquisition)’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투자한 이스라엘의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이토로(eToro)도 SPAC 합병 방식으로 뉴욕증시에 상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 하고 있다. 현재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사와 미팅을 진행 중이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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