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지난달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서울 오피스텔 월세 매물을 조사한 결과 보증금 1000만 원으로 환산한 평균월세는 8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월(74만 원) 대비 12.2% 상승한 수치다.
다방 관계자는 “성북구는 고가 오피스텔 중심으로 매물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기업이 많은 종로 및 동대문과 인접한데다 산과 공원 등 정주 환경도 우수하다는 점에서 신규 오피스텔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도 같은 기간 67만 원에서 82만 원까지 상승, 22.4%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관악구 오피스텔이 19.3%(57만 원→68만 원), 송파구 12.8%(78만 원→88만 원), 강남구 12.2%(82만 원→92만 원) 순으로 월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에 구로구는 지난해 3월 55만 원이었던 오피스텔 평균 월세가 지난달 52만 원으로 5.5% 하락했고 은평구 4.1%(49만 원→47만 원), 도봉구 3.6%(55만 원→53만 원), 서초구 2.7%(74만 원→72만 원) 등도 월세 가격이 소폭 내렸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 평균 월세가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105만 원)였고 강남구(92만 원), 송파구(88만 원), 용산구(84만 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타 지역에 비해 월세 금액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은평구(47만 원)와 중랑구(47만 원)였으며 이 밖에도 노원구(49만 원), 금천구(50만 원), 구로구(52만 원) 등에 타 지역 대비 낮은 가격대의 오피스텔 매물이 등록됐다.
오피스텔 매물이 가장 많은 지역은 동대문구(12.5%)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부터 회기역과 청량리역 인근에 신축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강서구(10%), 송파구(8.3%), 마포구(6.5%), 강남구(6.1%) 순으로 오피스텔 매물이 많았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