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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환경오염·업체특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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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 '환경오염·업체특혜' 논란

환경단체 "구조물소재 FRP 바닷물 부식에 취약 환경오염, 알루미늄 교체" 주장
재생에너지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 "지분참여 업체를 사업자선정 특혜" 의혹 제기
FRP업계 "친환경 소재로 의혹제기는 경쟁업계 편드는 행위"...한수원도 "문제 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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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위치도. 사진=새만금솔라파워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전북 새만금에 추진하는 수상태양광 사업이 구조물 소재의 환경 유해성, 사업자 선정 특혜 등 논란으로 시끄럽다.

6일 한수원·새만금개발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00메가와트(㎿) 규모의 새만금 수상태양광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자가 오는 5월께 최종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해 12월 새만금 수상태양광 사업을 수행하는 한수원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는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그러나, 한화솔루션 컨소시엄이 수상태양광 발전설비의 구조물 소재로 '섬유강화복합소재(FRP)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 환경단체 "수상태양광 구조물 FRP 표면 부식 미세플라스틱 검출" 주장에 FRP업계 "최근 제품은 부식 차단" 반박

새만금지역 일부 환경단체가 FRP의 환경 유해성을 들어 수상태양광 구조물 자재로 부적합하다는 주장을 폈고, 지난 2월엔 새만금재생에너지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사업자 선정 과정에 특혜 의혹까지 제기했던 것이다.

전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9년 전 수자원공사가 경남 합천댐에 설치한 수상태양광의 FRP 구조재 표면이 최근 부식해 미세플라스틱과 유리섬유 등이 검출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FRP 대신 알루미늄 등 금속재를 수상태양광 구조물 자재로 사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같은 주장에 한수원보다 FRP 업계가 크게 반발하며 해명에 나섰다.

FRP 업계 관계자는 "9년 전 FRP는 품질기준이 부족해 자외선 방지 처리 기준이 미흡했고, 햇빛에 일부 부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현재 FRP 제품은 자외선 처리 기준에 따라 부식을 차단하고 있다"며 환경단체의 주장을 일축했다.
또, 환경단체 등이 열경화성 소재인 FRP의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하나, FRP 업계는 물을 이용한 화학적 분해방식을 통해 폐FRC로부터 폐기물 없이 고품질의 재생탄소섬유와 에폭시를 회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업계는 FRP가 요트 등 선박·해양레저시설·해양플랜트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소재로 환경에 엄격한 서유럽 국가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FRP를 소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오히려 환경단체 등이 요구하는 알루미늄 등 금속성 소재가 염분 성분의 해수 환경에 더 취약하며, 더욱이 실제 해수환경에 사용해 검증된 사례조차 없다는 점을 업계는 문제 삼았다.

한편, 새만금 민관협의회 민간위원들이 제기한 특정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에는 한수원 등 발주기관들이 서둘러 해명에 나섰다.

한수원은 새만금솔라파워에 참여한 현대글로벌의 사업실적 등이 부족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한 민간위원측의 주장에 "이미 국책과제에 참여해 자체 수상태양광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라고 해명했다.

◇ 새만금민관협의회 민간위원 "태양광사업 특정기업 선정 의혹" 제기에 한수원 "정부사업 수행 전문기업" 해명

민간위원들의 특혜 의혹은 현대글로벌이 특수목적법인(SPC) 새만금솔라파워에 20% 지분 참여는 물론 수상 태양광 EPC사업의 약 35%에 해당하는 100㎿ 규모를 맡는 사업자라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수원은 현대글로벌이 EPC 사업의 약 35%를 분담하는 것은 특수목적법인 형태의 사업 특성상 일반적이며, 구조물 소재 선정은 한국에너지공단 지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들어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다만, 지난해 현대글로벌 직원과 함께 골프를 친 새만금솔라파워 파견 직원은 수상태양광 입찰 업무와 무관한 직원이지만, 엄정 대응 차원에서 직위해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밝혀 특혜 의혹의 빌미가 된 부분을 처리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도 "민관협의회 민간위원의 의혹 제기에 사실 확인을 거쳐 문제가 있을 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민간위원측 의혹 제기로 사업의 지장은 없으며,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논란에 FRP 업계 일각에서는 일부 환경단체와 민간위원들이 제기한 주장과 의혹들이 근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오히려 의혹이 제기된 배경에 의구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FRP업계 관계자는 "선정 가능성이 가장 높은 FRP를 탈락시키려는 시도는 결국 다른 경쟁자를 유리하게 하려는 행위"로 규정한 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에 근거해 해수환경에 가장 적합한 FRP를 배제하는 것이 오히려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단지인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을 위태롭게 하는 처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