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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바이러스 제거 특화 '컬러강판'으로 올해 新시장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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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바이러스 제거 특화 '컬러강판'으로 올해 新시장 개척

동국제강, 항바이러스 컬러강판으로 코로나19 30분내에 99.% 사멸 가능

동국제강이 만든 럭스틸 바이오 컬러강판이 경상북도 포항시 '좋은선린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센터에 설치되어 있다.  사진=동국제강이미지 확대보기
동국제강이 만든 럭스틸 바이오 컬러강판이 경상북도 포항시 '좋은선린병원' 호흡기 전담 클리닉센터에 설치되어 있다. 사진=동국제강
국내 철강사 중 컬러강판에 특화돼 있는 동국제강이 바이러스 사멸에 특화된 컬러강판을 개발해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선다.

컬러 강판은 열연강판에 표면 처리를 해 색깔이나 무늬를 입힌 강판을 뜻한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이 생산하는 컬러강판은 국내 컬러강판 시장 210만t 가운데 약 75만t을 차지해 시장점유율 1위(약 35%)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러한 국내 인기에 힘입어 동국제강은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컬러강판을 개발해 업계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현재 시판 중인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 성능을 대폭 개선해 항(抗)바이러스 성능을 추가한 컬러강판을 새로 개발했다고 지난달 3일 발표했다.

개량된 컬러강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30분 내에 99.9% 사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주문 받아 생산하는 형식으로 제작된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다양한 종류의 컬러강판에 항바이러스 기능을 첨가해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고 생산체계는 완비됐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항바이러스 컬러강판은 100% 주문 제작 방식으로 생산되고 초기 시장이기 때문에 관련 시장 규모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실속경영에 충실한 동국제강이 항바이러스 컬러강판 개발을 계기로 미국, 유럽 등 코로나19가 심각한 지역에 새로운 판로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