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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BC카드 신임 사장, 수익다각화로 실적 개선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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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BC카드 신임 사장, 수익다각화로 실적 개선 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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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BC카드
BC카드가 지난해 코로나19로 실적 부진을 겪은 가운데 최원석 신임 대표이사 사장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 신임 사장은 카드결제 프로세싱 대행 업무에 치우진 수익구조를 개선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C카드는 지난달 25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원석 전 에프앤자산평가 대표를 비씨카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최 사장의 취임으로 BC카드는 1년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이동면 전 사장은 1년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 같은 수장 교체 배경에는 부진한 실적이 있었다. 최 사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한 돌파구로 수익다각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 사장은 금융과 정보기술(IT)를 결합한 에프앤자산평가를 설립해 금융상품 통합 평가 엔진을 개발한 금융·데이터 융합 전문가다. 지난 6년간 BC카드 사외이사를 지내 경영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BC카드는 이를 바탕으로 데이터 기업으로 체질을 전환해 디지털 결제와 마이데이터, 금융사업 등에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BC카드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 사장은 “마이데이터 시대에 BC카드의 폭넓은 결제·커머스·금융 인프라와 KT그룹의 앞선 AI·빅데이터 역량을 결합해 소비자 위주의 차별화된 결제·소비·금융 플랫폼을 구축해 시장을 주도하고, 기존 카드사업 부분의 경쟁력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는 지난해 12월 KG이니시스, 다날, 세틀뱅크 등 3개 PG사와 나이스정보통신, KICC, KSNET, 스마트로 등 4개 부가가치통신사업자(VAN)사와 데이터 연합을 결성하는 등 데이터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마이데이터 본인가를 획득했다.

리스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BC카드는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에 리스업을 영위할 수 있는 시설대여업 등록을 완료했다. 시설대여업(리스)이란 시설이나 설비를 금융사가 대신 구입하고, 고객들에게 일정 기간 대여하며 그 대가로 사용료를 받는 사업이다.

그간 BC카드는 다른 카드사들과 달리 수익다각화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여파로 본업인 신용판매부분에서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다른 카드사들은 카드대출, 리스, 할부금융 등으로 수익다각화에 나서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그러나 회원사나 가맹점의 대금 결제업무를 수행하는 BC카드의 수익구조는 전표매입업무에 치중돼 있다. BC카드의 영업수익 중 전표매입업무 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거의 90%에 육박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입업무 수익을 좌우하는 오프라인 결제가 줄면서 타격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 중 유일하게 BC카드만 실적이 악화됐다. BC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6억6523만 원으로 전년 대비 39.6% 줄었다.

BC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로 매입업무 수익이 줄었고, 을지로 신사옥 이전과 차세대 시스템 구축에 따른 감가상각비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보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lbr0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