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9일 싱가포르 시간으로 오전 11시 35분경 최고치인 5만4029.8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전 같은 시간보다 약 7%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올해에만 80% 이상 올랐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570%나 가파르게 상승했다.
비트코인 랠리는 대형 기관투자자들의 참여와 테슬라, 스퀘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 등이 매수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들은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로이터 통신등에 따르면 중국 뷰티 앱 업체 메이투(Meitu)는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또 다른 암호화폐인 이더리움도 사들였다.
이더리움 암호화폐 '이더(Ether)'는 이날 오전 10시41분쯤 1836.73달러에 거래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하루 전보다 거의 7% 증가한 수치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팔(PayPal)은 지난 8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 전문 보안 업체 커브(Curv)를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자산매입 등 느슨한 통화정책이 미국 달러나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에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