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현대로템 다음달부터 대만에서 새 통근형 전동차 운행

공유
3

현대로템 다음달부터 대만에서 새 통근형 전동차 운행

'대만 철도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전차'로 불려...오는 2023년까지 총 520량 공급

center
현대로템 전동차가 지난해 10월 대만 화롄항에 도착했다.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제작한 신규 통근형 전동차 EMU900 모델이 오는 4월부터 대만에서 맹활약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대만 철도청(TRA)이 EMU900 모델을 오는 4월 1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8일 보도했다.

center
현대로템 전동차가 선적되고 있다. 사진=로이터

현대로템이 제작한 EMU900 첫 물량인 전동차 20량은 지난해 10월 말 대만 동부 화롄(花蓮)항에 도착했다.

10월 말에 선보인 차량은 현대로템이 2018년 9098억 원에 수주한 통근형 전동차 총 520량 가운데 첫 편성인 20량이었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1999년 전동차 56량을 수주한 이래 19년 만에 대만 철도시장에 다시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지난해 지구촌을 강타한 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연말 크리스마스 휴일 연휴로 전동차 20량에 대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했던 올해 2월 전동차 개통 일정이 취소됐다.

이후 대만 철도청은 해외 엔지니어들을 초청해 현대로템 전동차에 대한 정밀 테스트를 마쳤고 첫 번째 열차(10량)는 4월 1일, 두 번째 열차는 4월 4일에 각각 운행을 시작한다. 전동차 납품은 2023년 모두 끝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신규 통근형 전동차는 10량이 1편성으로 운행되며 최고 시속 130km로 이동할 수 있다"며 "특히 기존 전동차에 비해 무게를 약 10% 가볍게 제작해 운행에 따른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승객 편리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동차 내부에 와이파이 연결을 지원하며 좌석 상단에 헤드레스트(머리 받이)를 설치해 좌석 편안함을 높였다. 편성당 화장실을 5개씩 설치해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한 운행환경을 갖췄으며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대만 특성에 맞춰 편성당 자전거 12개를 보관할 수 있는 거치구역을 마련했다.

이에 더해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 시설로 객실 내 임산부 전용석을 설치했으며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 거치 공간도 편성당 8개씩 확보했다.

대만 철도청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전동차 총 100량, 내년에는 120량을 인도받을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2023년까지 모두 520량의 전동차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로템 전동차는 실제 운행에 들어가기 전부터 차량 디자인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현대로템 전동차는 2019년 개최된 대만 레일 심포지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전동차 디자인이 대만 철도청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차’라는 별명이 붙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