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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유튜버 전용 서비스 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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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유튜버 전용 서비스 출시하나

유튜버 대상 수익, 필요한 서비스 설문조사 중
외환 관련 부서에서 설문 돌려
유튜버들 수익, 구글에서 달러로 받아

하나은행이 유튜버를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하나은행이 유튜버를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하나은행이 유튜버를 대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묻는 설문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면 전용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유튜버 크리에터를 위한 설문’을 하고 있다.
설문내용은 유튜브 광고 수익을 지급 받는 은행과 해당 은행을 선택한 이유, 광고 수익 규모, 은행에 바라는 서비스 등이다.

유튜버가 구글에서 받는 수익금은 유튜버가 지정한 통장을 통해 달러로 지급받는다. 일반 통장의 경우 최종 과정에서 원화로 환산돼 입급되며 외화통장을 이용할 경우 달러가 그대로 입금된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19년 귀속 1인미디어(유튜버 등)의 수입금액은 875억11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고수입자 27명이 연간 벌어들인 수입은 총 181억2500만 원으로 이들의 평균 수입액은 6억7100만 원이다. 양경숙 의원실에서 제출받은 ‘2019년 1인 미디어 창작자 업종코드 수입금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신고된 유튜버 인원은 총 2776명으로 2019년 신고된 인원 1인당 평균 3억1500만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고수입을 올리는 유튜버들이 증가하고 외화로 수익금을 지급받으면서 외환에 전문성을 갖춘 하나은행이 유튜버들을 위한 전용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제 유튜버 전용 서비스가 출시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 관련 부서에서 유튜버를 대상으로 설문을 하고 있다”며 “고객기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활동 일환으로 유튜버라는 고객층에 대해 동향을 알아보기 위한 리포트를 마련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상품제안이나 아이디어톡 등 직원들의 의견을 수시로 공모하고 있으며 유튜버 전용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 쪽으로 구상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체 방안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