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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형 TV 공개…“보는 TV서 사용하는 TV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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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21년형 TV 공개…“보는 TV서 사용하는 TV로"

글로벌 온라인 행사 '언박스 & 디스커버' 행사
마이크로 LED·네오 QLED 등 신제품 대거 공개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박스 & 디스커버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2일(미국 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언박스 & 디스커버 행사에서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3일 '언박스&디스커버'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고 2021년형 TV 신제품 라인업을 전격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퀀텀닷 발광다이오드(QLED)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네오 QLED를 통해 16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행사에서 지난 1월 발표한 영상디스플레이 사업 비전 '스크린 포 올(Screens for All)'을 강조하며 '네오(Neo) QLED'와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더 프레임(The Frame)' 등 라이프스타일 TV를 소개했다.

◇신기술로 화질 혁신, 'Neo QLED' 출시


네오 QLED는 8K와 4K의 다양한 모델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글로벌 기준으로 8K 라인업은 사양에 따라 3개 시리즈, 4개 사이즈(85·75·65·55형)로 8개 모델을 선보인다. 4K는 3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13개 모델을 출시한다.

국내의 경우 8K는 2개 시리즈, 3개 사이즈(85·75·65형)로 5개 모델, 4K는 2개 시리즈, 5개 사이즈(85·75·65·55·50형)로 9개 모델을 출시한다.

네오 QLED는 기존 제품에 비해 40분의 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하고 네오 퀀텀 매트릭스 기술과 네오 퀀텀 프로세서로 최고 수준의 화질을 구현한 제품이다.

빛의 밝기를 12비트(4096단계)로 제어해 업계 최고 수준의 명암비와 블랙 디테일을 구현하고 딥러닝을 통한 16개 신경망 기반 제어로 8K와 4K 화질에 각각 최적화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게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동작을 선명하게 표현한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영상 신호를 처리해 화면에 내보내는 속도인 인풋 랙 최단 시간 적용(5.8ms) △업계 최초 울트라 와이드 뷰를 통한 21대9, 32대9 비율의 화면 조절 ▲게임 정보를 표시해주는 게임바 기능 등을 새롭게 도입했다.

사운드 측면에서도 인공지능(AI)을 이용해 ▲TV 설치 공간을 분석해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하는 '공간맞춤 사운드+' ▲영상 속 사물의 움직임에 맞춰 사운드가 스피커를 따라 움직이는 '무빙 사운드' ▲TV와 사운드바의 스피커를 모두 활용해 입체감 있는 사운드를 찾아주는 'Q 심포니' 등을 탑재했다.

네오 QLED는 15mm의 슬림한 두께와 돌출된 부분을 최소화해 유려함이 돋보이는 '인피니티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 3일 출시된다. 8K는 85형이 1380~1930만원, 75형이 889~1380만원, 65형이 589만원이다. 4K는 50~85형이 229~959만원으로 선보인다.

삼성전자 모델이 3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에서 신제품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3일 서울 서초동에 있는 삼성 딜라이트에서 신제품 Neo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마이크로 LED, 110형 이어 99형·88형 출시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10형 마이크로 LED를 전격 공개한데 이어 이번 행사에서는 99형과 88형을 새롭게 선보였다.

99형은 110형에 이어 상반기에 한국·미국 등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며 연내 88형도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추가로 76형 출시 계획도 발표하면서 마이크로 LED 시장을 본격적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삼성전자는 ▲더 프레임 ▲더 세리프 ▲더 세로 ▲더 프리미어 ▲더 테라스 등 소비자 트렌드를 세심하게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의 새 라인업(제품군)을 구축했다.

2021년형 더 프레임은 기존 제품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여 실제 그림 액자와 더 가깝게 보이도록 24.9mm 두께를 구현했으며 베젤 타입을 2가지, 베젤 색상을 5가지로 늘렸다.

슬림핏 월마운트, 베이직 스탠드, 스튜디오 스탠드 등 설치 공간에 따라 가장 어울리는 방법과 액세서리를 고를 수도 있다.

이밖에 더 프레임과 같이 설치해 벽면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마이 쉘프'도 3월부터 출시한다.

더 프레임 신제품은 한국 시장에서 32·55·65·75형의 4가지 사이즈로 3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에서 작년에 출시해 호평을 받아 온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9에 퀀텀 미니 LED를 적용한 신제품을 최초 공개했다.

2021년형 오디세이 G9(49형)은 TV와 마찬가지로 퀀텀 매트릭스 기술을 적용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며 240Hz 주사율, 1ms 응답속도 등 최상급 게이밍 사양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재택근무에 안성 맞춤인 '스마트 모니터'의 본격적인 확대 판매에도 나선다. 스마트 모니터는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원격 접속 기능과 클라우드 서비스 Ms Office 365 지원이 가능하며 와이파이 연결을 통해 인터넷 접속은 물론 다양한 OTT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한종희 사장 "친환경·접근성 강화로 '스크린 포 올' 비전 실현"

삼성전자는 TV 생산 과정에서의 탄소 저감 뿐만 아니라 제품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자원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친환경 정책과 청각이 불편한 소비자들을 위한 자동 수어 확대 기능, 시각이 불편한 색각 이상자들을 위한 색 보정 앱 등 다양한 접근성 기능들을 신제품에 대거 적용했다.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만 적용되었던 에코 패키지를 전체 TV로 확대하고 태양광이나 실내조명을 활용해 충전하는 솔라셀을 적용한 친환경 리모컨 도입으로 배터리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며 재생 소재 사용을 늘리는 등 온실가스 저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올해도 혁신 기술과 소비자 중심 제품으로TV의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친환경·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스크린 포 올’의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