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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제안, 주총에 상정해야" 법원에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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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상무 "주주제안, 주총에 상정해야" 법원에 가처분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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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왼쪽부터)과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 사진=금호석유화학


삼촌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화 상무가 자신이 제시한 주주제안을 회사 측이 받아들여야 한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철완 상무가 지난달 25일 의안 상정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고 2일 공시했다. 가처분 신청엔 이달 중 열릴 예정인 주총에서 박 상무가 제안한 안건을 상정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 상무 측이 법원에 제출한 내용은 정관 개정, 사내·사외이사 선임, 배당 확대 등이다. 그동안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박 상무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주주제안이 유효한지를 두고 공방을 벌여왔다.
박 상무는 현재 대표이사 회장이 이사회 의장을 하도록 하고 있는 정관을 사외이사가 매년 이사회 결의를 거쳐 하도록 변경할 것을 요구했다. 금호석화의 대표이사 회장은 박찬구 회장이다.

박 상무는 개인 최대주주인 자신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라고도 요구했다. 사외이사로는 외국계 로펌인 ‘덴튼스 리’ 소속의 민준기 외국 변호사와 조용범 페이스북 동남아 총괄 대표, 최정현 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이병남 전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오피스 대표를 추천했다. 이 전 대표는 박 상무가 보스턴컨설팅에서 근무할 때 상사로 함께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배당은 보통주 1주당 1만1000원, 우선주 1주당 1만1050원을 요구했다. 배당금 총액은 보통주 2736억원, 우선주 334억원 등 총 3070억원이 된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박 상무의 수정 제안을 바탕으로 최종 안건 상정 여부를 검토 중이다. 원래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주 중 이사회를 열고 주총 안건 상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검토를 거쳐 다음 주에 이사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 상무는 지난 22일 금호석유화학의 금호리조트 인수에 대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