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는 이날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해 11만7000회분의 백신을 공급받았다. 공급받은 백신은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이다.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는 코로나19 백신을 구하기 힘든 개발도상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에 백신을 공정하게 배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감염병혁신연합(CEPI)·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제 프로젝트이다.
14개국으로 구성된 코백스는 참여국의 선입금 자금으로 백신 개발 비용을 확보하고 제약회사와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WHO에 따르면 올해 미주 지역에서 코백스 프로그램을 활용해 백신을 공급받는 나라는 36개국이다. 26개국은 백신을 유료로 구입하며, 10개국은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백신 확보로 의료진과 고위험군 일반인들에 대한 접종이 가능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종식이 백신이 세계 각국에 공평하게 분배될 때만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는 코백스 프로그램을 통해 남미 지역에 백신이 공급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콜롬비아는 남미에서 세 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전체 5000만 명 인구 중에서 235만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5만9700명이 이로 인해 숨졌다.
콜롬비아는 올해 안에 3500만명에 대해 백신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둔 상태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