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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구로 '시즌2' 개막…양 날개에 '엔진'까지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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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구로 '시즌2' 개막…양 날개에 '엔진'까지 달았다

3월부터 구로 시대 연 넷마블…넷마블의 '고향'서 신사옥 터전 마련
한 곳에 자리한 넷마블 식구들, 코웨이도 합류…시너지 극대화 예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이어 신작 출격…‘질적·양적 성장 둘다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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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구로동 G타워
넷마블이 구로 시대 '시즌2'를 열었다. 4000억 원 규모의 G타워 완공으로 넷마블 주요 회사들이 입주를 마치고 3월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새로이 둥지를 튼 서울 구로는 넷마블과 의미있는 인연으로 연결돼 있다. 구로는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자라온 고향으로, 2000년 넷마블 태동기 이후 2011년 구로 디지털단지로 사옥 이전을 통해 국내 대표적 게임사로서 두각을 나타낸 곳이다. 지난 20년 동안 넷마블을 한층 진보시킨 방 회장은 새로운 터전에서 '또다른 도약'을 위한 열정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통합 신사옥서 넷마블 '시너지' 확대 주목

넷마블 주요 계열사와 코웨이 임직원 4500여 명이 근무하게 될 G타워는 지상 39층, 지하 7층에 전체면적 18만㎡ 규모다. G타워 신사옥에는 넷마블컴퍼니와 함께 넷마블에프앤씨, 넷마블네오 등 모든 개발사와 코웨이는 입주를 마친 상태다. 일부 벤처기업들은 3월 중으로 입주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신사옥에서 넷마블 계열회사들이 모두 자리하는 만큼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열을 새롭게 정비한 넷마블은 올해 신작 출시에 집중, 질적 양적 성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다는 각오다.

우선 올해 연매출 3조 원 달성에 나선다.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848억 원, 영업이익 272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엽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4.0%, 34.2% 늘어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보다 99.4%나 증가한 3385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3월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 이어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와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 글로벌 흥행을 이어온 결과다.

지난달 말 '일곱 개의 대죄' 30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출시 1년을 맞은 이 게임은 후 미국과 프랑스, 독일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앱스토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글로벌 인기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글로벌 실적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넷마블의 해외 매출은 지난해 1조7909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2%에 이른다. 전년에 비해 비중은 5%p 늘었고, 매출액 기준으로는 23.3%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반면 국내 매출 비중은 33%(2019년)에서 28%로 5%p 줄었다.

넷마블은 올 1분기에 북미와 유럽 지역 중심으로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과 'NBA 볼 스타즈'를 출시하기로 했다. 최근 넷마블은 'NBA 볼 스타즈' 개발사인 미국 '쿵푸 팩토리'지분 인수를 단행하기도 했다.

넷마블은 2분기에는 '제2의 나라'를 국내와 일본 대만에 동시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국내와 일본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마블 퓨처 레볼루션'와 추가 신작도 글로벌 시장에 내놓으며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 넷마블 만난 코웨이 '뉴 코웨이'로 탈바꿈?…이종산업 결합 본격화

넷마블의 게임 성장과 더불어 코웨이와의 시너지도 주목된다. 지난달 22일 이전을 시작한 코웨이는 사무실 정리를 완료하고 1000여 명의 직원들은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은 국내 게임사 중 유일하게 가전 렌털사업을 보유한 기업으로 최근 빅테크 기업의 이종산업 결합 흐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이전을 시작한 코웨이는 사무실 정리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신사옥을 계기로 넷마블의 '혁신 코드'를 온전히 심어 '뉴 코웨이'로 탈바꿈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코웨이가 최근 이해선 단독 대표 체제에서 서장원 대표이사를 투입해 투톱체제로 전환한 것도 이러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넷마블 투자전략·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 출신인 서 대표이사는 지난해 넷마블의 코웨이 인수에 참여했고, 그간 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넷마블은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IT기술과 구독경제를 결합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종결합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웨이는 사상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년보다 7.2% 증가한 3조2374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3% 늘어난 6064억 원에 이른다. 해외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가전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해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2월 실적발표에서 "2021년 신축년은 신사옥 'G타워'에서 새 출발을 하는 뜻 깊은 해"라며 "특히 '제2의 나라', '마블 퓨처 레볼루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등 대형 기대작들을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게임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