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지지 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미국 공화당에 트럼프에 맞설만한 강력한 대권주자가 아직 가시권에 들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난 1월 트럼프가 퇴임한 이후 워싱턴 정가에서 계속 흘러나온 바 있다.
1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보수정치행동회의(CPAC)라는 보수단체가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그들을 세 번째로 물리치는 방안을 선택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해 2024년 대선에 다시 출마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아직 끝나려면 한참 멀었다”면서 “결국 우리가 승리할 것이며 그 결과 미국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해지고 위대해질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을 떠난 뒤 2024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CNN은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대선에서 재선을 노렸음에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패했으나 부정선거 때문에 졌다면서 대선 결과에 불복해왔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