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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유행 쫓기보다 독창적 표현기법 고수…무언의 언어로 감정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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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유행 쫓기보다 독창적 표현기법 고수…무언의 언어로 감정 전달

[미래의 한류스타(100)] 한신영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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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Fullness, 72.7×60.6, mixed media on canvas, 2020
수백 번의 터치로 마무리된다/ 호기심 피워내는 달콤한 조화/ 피에로는 트럼펫을 쏘아 올리고/ 달밭 몽환을 즐기는 토끼/ 너와 나의 다름은 경이던가/ 넌 늘 내 꿈을 정복하고자 했다/ 낯선 타인이 되지 말기를 기도하며/ 내 안에 둥지를 틀고 실을 토한다/ 삶은 색감으로 빚은 피에로의 서커스/ 도회의 담쟁이를 타고 밤을 조망한다/ 원색의 병풍처럼 가면을 두른 페르소나/ 덧칠된 욕망이 길 다란 굴을 스쳐 지나가면/ 봄으로 커온 자연이 환하게 웃고 있다

임자년 봄빛 가득한 날, 한신영(韓信英, Han Sinyoung)은 한길수(부), 조순옥(모)의 2녀 2남 중 장녀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홍익대 미술대학원 동양화과를 졸업한 화가로서 무용에 조예가 깊은 여동생, 음악을 하는 남동생, 디자인 전공의 막내가 가족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어릴 때부터 색감에 대한 남다른 호기심과 사물을 관찰하여 자신의 방식으로 재창조하는 드로잉과 입체구성 능력이 뛰어나서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해졌고 주변에서도 아티스트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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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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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미술문화축전(DDP), 2018년 6월.

한신영은 유행을 따라가기보다는 독창적 표현기법을 고수한다. 주변에 개의치 않고 한 방향으로 그림 작업을 하는 개성의 작가이다. 그녀가 제일 아끼는 작품은 2018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개인전에서 전시되었던 '피에로와 나'이다. 그녀는 무언의 언어로 감정을 전달하는 현대무용과 같은 창조적 발상을 즐긴다. 촘촘히 짜인 안무 속에 극적 감정을 이입한 클래식과 기계적 충돌음 같은 자유로움 속에서 예술을 창조하는 전자음의 의미를 존중한다.

그녀의 마음을 읽는 인접 장르, 「오페라의 유령」; 파리 오페라하우스에 숨어 사는 가면 속 팬텀은 크리스틴을 흠모하여 프리마돈나로 만든다. 납치된 크리스틴은 팬텀을 향해 ‘일그러진 건 당신의 얼굴이 아니라 마음’이라는 명대사를 한다. ‘당신의 영혼과 내 목소리는 하나로 결합했다’라고 하며 팬텀은 떠나간다. 「샤인」;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이 인상적인 정신질환을 갖고 피아노를 사랑하는 주인공의 열정이 돋보인 영화를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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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무용·연출의 협업 공연전시 'A Stranger'(2019년 sac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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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무용·연출의 협업 공연전시 'A Stranger'(2019년 sac아트홀)

드로잉·인체구성 능력 탁월 자연스럽게 미술과 친숙

한신영에게 홍익대 김식 교수는 다방면의 철학서를 통독하고 미학적 입장으로 작품을 대하는 자세를 가르쳐 준 인상 깊은 스승이다. 그녀에게는 고흐처럼 기쁠 때나 슬플 때 곁에서 용기와 힘을 주고 조언자가 되었던 동생 태오가 있었듯이 조급한 마음이 잔잔해질 때까지 기다려주는 동생 신희가 있다. 작가는 ‘그녀의 작품에서 슬픈 아름다움과 강렬하지만 뭉근한 그리움이 보인다’라고 지지해주는 동생에게서 힘을 얻고, 붓을 다시 들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작품 가운데 ‘A Stranger’는 그림·연극·무용이 협업된 공연전시로 가면을 쓴 한신영의 모습이 작가 안의 자아와 일치되기를 바라며 제작한 작품이다. 작가의 피에로를 소재로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Persona’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신영의 그림, 김미정 교수의 안무, 백순원 씨어터백 대표의 연출이 돋보인다. 그녀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그녀의 작품이 빛과 희망이 되어 응어리진 마음을 녹이고 행복을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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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Fullness, 72.7×60.6, mixed media on canvas,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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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mirror, 53.0×45.5, acrylic on canvas, 2018

한신영은 한지 소재의 동양화, 피에로와 조각보 동인(動因)의 서양화, 입체 작업도 병행한다. 그녀의 작품은 ‘서커스’(Circus), ‘자화상’(Self-Portrait), ‘Fullness’(충만), ‘거울’(Mirror), ‘피에로’(Pierrot), ‘어릿광대’(The Clown), ‘페르소나’(Persona), 의 변주에서 나온다. ‘피에로-자전거’(Pierrot-Bicycle),‘피에로-트럼펫’(Pierrot-Trumpet),‘피에로-첼로’(Pierrot-Cello), ‘어릿광대를 보내주오’(Sene Me The Clown), 가면(Mask), ‘시간’(Time)이 그러하다.

그녀는 기존의 아트페어의 형식에서 벗어난 어반아트의 역동적 에너지와 그 예술적 가치를 미술시장에 소개하고 우리 삶의 공간에서 펼쳐지는 라이프 스타일의 새로운 감성을 선보인 <Urban Break Art Asia>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자신의 작품이 소외계층과도 널리 소통되고 구제 활동에도 쓰이기를 바란다. 그녀의 작은 움직임은 춘추회(인사갤러리),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모란미술대전(성남아트센터)의 수상 실적으로 이어진다.

제일 아끼는 작품은 개인전에 전시된 '피에로와 나'

영화 「타이타닉」에서 죽음 저 너머에 있는 참된 희망을 본 바이올리니스트는 침몰하는 배에서 혼자 남아 '내 주를 가까이하게 함'을 연주한다. 한신영은 세상 끝까지 붓을 들고 예술혼을 불태우는 예술가가 되고자 한다. 그녀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끝까지 화가의 삶을 포기하지 않았던 화가 박수근(1914~1965)의 작가 정신을 높이 산다. 한신영 작가는 뜨겁게 예술혼을 밝히는 예술가가 되는 것이 자신이 가야 할 영원한 ‘시간’(Time)의 길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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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Pierrot, 72.7×60.6, 한지에 천연안료와 돌가루,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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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Pierrot-Bicycle, 46.0x39.5, mixed media, 2018

작가 한신영은 롤랑 바르트의 ‘밝은 밤’에 나오는 명구를 기억해낸다. ″나는 나의 상이 언제나 변화하는 나의 자아와 일치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상은 무겁고 부동이며 고집스러울 뿐 나는 가볍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내 말 좀 들어보세요’ , ‘바이올린을 켜고 춤을 춥시다’ 같은 그녀의 작품은 부드럽게 리듬이 있는 유희적 설득력을 보여준다. 인생은 어릿광대의 무대, 설혹 잘못이 있더라도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타이밍이 중요하다.

문제적 텍스트 「롤랑 바르트」를 부드럽게 우회하여 착지하면 '피에로'는 자아를 성찰하고, 사유하는 대상이 된다. 사회적 가면 ‘페르소나’는 인간의 역할을 탈바꿈시키고 존재성을 망각시키고 있음을 고발한다. 작가는 피에로의 화려한 외양과 내면에 꿈틀대는 자유로움을 쟁취하고자 하는 욕망을 보인다. 구체 관절 등으로 조형성을 강조하여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작가의 모습에서 미래의 한류스타의 화려한 진전의 모습이 보인다.

화가 한신영(Han SinYoung)

○개인전 및 단체전

2020. 11 URBAN BREAK (COEX. 서울)

2019. 12 별무신통전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9. 11 초대전 (갤러리 드림. 경기)
2019. 11 싱가폴 어포더블 아트페어 (Republic Blvd,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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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Self-portrait, 116.8×91.0, acrylic on canvas, 2019

2019. 5 개인전 ( SAC Art Hall. 서울)

2019.5 무용과 미술의 콜라보레이션 'A Stranger ' 공연 (SAC Art Hall. 서울 )

2019. 3 색감의 온도 (한전아트센터. 서울)

2019. 6 조형아트서울 (COEX. 서울)

2019. 5 New York Invitation Exhibition (Pier 94. New York)

2019. 5 Art Expo New York (Pier 94. New York)

2019. 4 The 14th Korean Art Exhibition (Princeton Gallery. New Jer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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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The Clown, 116.9 x 91.0, acrylic on canvas, 2019

2019. 2 화랑미술제 Galleries Fair (COEX. 서울)

2018.12 SEOUL ART SHOW (COEX. 서울)

2018. My Art&Love Exhibition (리수갤러리. 서울)

2018. 8 개인전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천안)

2018. 11 From 전 (유나이티드 갤러리. 서울)

2018 My Art & Love Exhibition (리수갤러리.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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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The Clown, 40.9×31.8, acrylic on canvas, 2020

2018. 6 대한민국 미술문화 축전 (DDP. 서울)

2017. 9 모란미술대전 (성남아트센터. 경기)

2017.12 부산아트페어 (Bexco. 부산)

2016.10 까르젤 뒤 루브르 살롱 아트쇼핑 (Louvre. France)

2014. 5 서울 오픈 아트페어 (COEX.서울)

2014. 5. 30 of KOREA's Best Artist (Youngs Studio USA)

2014. 4 Art Expo New York (Pier 94. New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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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서커스, 116.8 x 91.0, mixed media, 2019

2014. 4 개인전(홍익현대미술관. 서울)

2014. 3 초대개인전 (G. Arche. 서울)

2014 초대 개인전 (초방)

2013 CHINA Beijing 798 Art Festival (798 Art Zone, 베이징)

1997 춘추회 (인사갤러리)

1995 대한민국미술대전 (국립현대미술관)

그 외 단체전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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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서커스, 116.8 x 91.0, mixed media, 2019

○수상

2018. 모란미술대전(성남아트센터)

1997. 춘추회 미술대전(인사갤러리)

1995. 대한민국 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

○작품 소장

2019 Peace Land Resort (Goa. India)

2019 메르세데스 벤츠 (천안)

2019 GVCS (문경)

2018 National Youth Center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

2014 천안박물관 (천안박물관)

2012 단양박물관 (단양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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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영 작, 자화상, 51.0x45.5, mixed media, 2017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