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7 08:58
지난 5월 21일 오후 5시 안국동 안동(安洞)교회 초청 교회음악 연주회 시리즈 377회의 주인공은 김지연 파이프 오르가니스트였다. 고색창연한 스테인드글라스 아래에서 「현의 소리, 바람 위에 울리다」라는 제목으로 안국동에 울려 퍼진 연주는 지친 영혼을 치유하는 바로크 음악의 진원이었다. 여섯 작곡가의 예술혼에 띄우는 헌곡은 유려한 만남을 시작으로 확고한 믿음을 굳건히 하는 심결 과정을 고도의 기교와 경험적 여유로 매끄럽게 통과한다. 김지연의 몰입 경지의 연주는 청중 독해의 공감대 형성과 따스한 감동이 있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에 익숙한 공간인 교회에서 ‘오르간 연주’하면 빠질 수 없는 바흐의 작품, 바로크 시대 건반2022.05.25 09:24
열정이 있는 한 진전의 모습 보이라/ 지혜와 의지로 위엄 지켜가면/ 남들과 다른 세상 만나리니/ 그 날 토요일 맑은 기운 타고/ 대공원 같은 마음 열고 나비 불러/ 브라질의 원시림 한 가운데라 치자/ 오랜 영(靈)이 맑은 가르침 주리라/ 딸기역 지나 산머루역에 이를 때 까지/ 에딘버러의 교황과 친구가 되자/ 그대는 얽힌 마음 여는 고속도로가 되고/ 거친 물길 고르는 작은 신이 되라/ 고르고 골라 붉은 숲에 이르면/ 지긋한 음송 노인 그대 기다리리라 이상호(李相浩, Lee Sang-Ho)는 아버지 이영두, 어머니 김명숙의 두 아들 가운데 형으로 갑자년 이월 인천에서 출생했다. 서울 누원초, 부흥중(부천), 중원고(부천)를 졸업했다. 그는2022.05.11 08:43
상서로운 향 나르는 다프네/이른 정월의 차가운 바람 뚫고/푸른 오월의 신록에 겨워/작은 호랑이 불 품은 존재가 된다/엉겅퀴꽃 지혜의 유희를 즐기면서/날마다 담황색 매력 피워 낸다/가슴 속에 무지개 같은 공상 피워 내고/영광의 시침(時針) 가리키니/지혜와 소통의 도구 되어/신의 세계에 뚝심과 채색을 더하라/스스로 운명을 결정하라/서두르지 말고 담금질하라/넘실대는 황금빛 보리밭이 물고기를 춤추게 하고/황혼의 저녁놀이 편한 잠 권할 때까지나지원(羅智圓, Jiwon Na)은 아버지 나선균과 어머니 강애란의 1남 1녀 가운데 장녀로 임신년 음력 정월 대전에서 출생했다. 지원은 대전 성룡초, 갑천중, 서울예고, 한예종 예술사(학사), 한2022.04.29 09:46
지난 4월 21일 한국국악협회 임시총회에서 이용상(李容相, 64) 전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이 제27대 이사장으로 당선되어 앞으로 4년간 국악협회를 이끈다. 이용상이 함께하면 웃음꽃이 피고,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남다른 그의 자산은 예술적 감각, 방대한 예술계 이면사 축적, 가족 같은 통솔력과 친화력, 역사 기반의 예술적 해석이었다.이 이사장이 이끌 한국국악협회는 중앙회 산하 13개 분과, 전국 광역시도 16개 지회, 기초자치단체 169개 지부, 해외지부 11개를 둔 방대한 단체로서 올해 창립 61년을 맞고 있다. 이용상 이사장은 한국국악협회는 국악의 총 본산이고 문화유산의 전승과 계승이라는 전통문화 정책의 실질적인 주체로서2022.04.27 08:29
자유의 내음 물씬 풍기는 지혜의 샘으로 간다/ 견고한 자신감 충만한 몸짓으로/ 호쾌한 기상과 어울리며/ 땅의 평화를 일군다/ 진지한 일상이 피워내는 대망/ 감귤 빛 변신이 떨어지고/ 칠석 기운이 부푼다/ 중심을 가져가야 마음이 놓이는 여자/ 바닷바람보다 대륙풍을 즐긴다/ 푸르다 못해 검은 숲 되어/ 장엄한 드라마 써내고/ 서정에 녹아들어/ 자존을 지켜낸다/ 센 바람에 풀잎처럼 눕고/ 붉은 숲에 전설 쌓이거든 출애굽기를 떠올리자/ 분출을 꿈꾸는 작은 춤꾼이여! 황서영(黃㷂暎, Hwang Seo young)은 아버지 황도연, 어머니 노은숙의 1남 1녀 가운데 장녀로 병자년 팔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서초초, 예원학교 무용과, 서울2022.04.13 09:12
가을 감나무에 빨간 감을 남겨두었다 / 쁘랭땅하며 다가서는 유리창 너머 / 알(R)을 품은 소년은 루즈를 닮는다 / 오래전부터 타오르고 있었던 불꽃처럼 / 밀림과 강의 조화를 만나 / 서리 내릴 것 같던 포도밭을 기억해 낸다 / 신안의 이름 없는 언덕이 저녁노을과 만나 / 소금꽃을 만들고 평화를 조율하듯 / 윤달을 이겨내는 심정으로 / 바닷바람에 쉬이 흔들리지 않고 / 상상력 가득한 비범한 존엄으로 / 우뚝 서는 이지적 움직임 / 봄밤은 아름답고 길다 김재승(金載丞, Kim Jae Seung)은 아버지 김병상 어머니 원진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임술년 칠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재승은 백석초, 백마중, 덕원예고, 한예종, 한예종 전문사를2022.04.05 10:54
네 변과 같은 네 각 / 너와 나의 삶은 정글 / 짙은 하늘을 통째로 베낀 약병 / 일렁이는 사유의 미로를 관통한다 / 원시의 불가촉 붉은 숲을 스치거나 / 그랑 블루의 농밀한 해수욕장을 뒹굴어도 / 정글 깊은 산소샘 오아시스 / 비밀스런 정령의 지령 받는다/ 아침을 몰고 오는 빛의 수레가 / 삼봉을 힘차게 넘도록 / 기도에 기도의 힘을 보태라 / 찬찬히 얼굴 들어 바람을 맞이하라 / 맑고 푸른 찬란의 서(敍)/ 차가운 의지의 산물 / 삶의 예찬, 힘이 솟는다 3월 19일(토) 저녁 일곱 시,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유혜진 댄스프로젝트’·‘삼대 댄스컴퍼니’ 공동 주최·주관, 임학선댄스위 후원, 유혜진·박지선 공동 안무의 「정글」이 공2022.03.30 09:14
제5회 네팔국제영화제(NIFF, 조직위원장 케이 피 파탁 K.P. Pathak, 2018년 창립)가 3월 31일부터 4월 4일까지 카트만두에서 열린다. 31일(목) 오후 4시에 카트만두의 브리쿠티만답의 라스트리야 사바 그리하 프라다르샤니 마르그(Rastriya Sabha Griha Pradarshani Marg, Bhrikutimandap)에서 재무부 장관 자나단 샤르마(Janardan Sharma)를 초대하여 개막식을 한다. 개막작은 푸루 람살(Puru Lamsal) 감독의 네팔 기록영화 <고루 파르와>(Goru Parwa, 46분)이다. 네팔국제영화제는 전 세계의 다양한 형태의 내러티브를 가진 영화들과의 교류를 위한 연례 영화제이다. 이 영화제는 네팔과 세계 영화들과의 교류를 통해 의식 있고 예술성과2022.03.16 13:11
능금빛 윤기 삶을 밝히고/ 성스러운 사랑 시계꽃 감싸면/ 유월의 오후가 과실을 익힌다/ 열정은 적갈색 포도주 빛으로 타오르고/ 춘향의 만찬은 해바라기 빛이던가/ 징검다리가 창포를 부른다/ 춤을 액세서리로 두르고/ 거침없이 무대에 진입하면/ 샤이요도 에든버러도 반할 터이니/ 농어 뛰어노는 햇살 좋은 날/ 허리 꺾인 바람이 낮잠을 부르고/ 산비둘기 황금 보리 물결에 운율을 보탠다/ 아이야, 하지감자 캘 무렵/ 보랏빛 황혼에 물들지 말고/ 춤추거라 장윤나(Jang Yun Na)는 임술년 유월 충주에서 아버지 장익남, 어머니 허경애의 1남 1녀 가운데 여동생으로 출생했다. 늘 밝고 총명한 그녀는 홍은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예원학교(중학2022.03.15 11:32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에서 ‘백연 Ballet Project Y’ 주최·주관, 발레블랑·이화발레앙상블 후원, 백 연(백연 Ballet Project Y 대표, 동국대·수원대 객원교수, 발레블랑·이화발레앙상블 단원) 안무의 「ORIGIN」이 공연되었다. 안무가의 사유는 원초적 춤의 진지함을 두루 거쳐 무용사에 각인된 현존 안무가·무용수의 의지적 춤의 본질과 가치에 이음하고 춤은 재조명된다. 아날로그와 결별을 고하고 디지털 시대의 도래에 따른 가상의 춤 이미지가 급부상하자, 고유한 춤의 특성과 일회적 시공간을 반영하는 춤 현장의 아우라와 감동은 상대적으로 감소 되거나 상실되고 있다. 안무가 백 연은 유한한 몸을 예술적 자산으로 삼고 명멸하는2022.03.08 13:37
헤어짐에도 갈래가 있다/ 목놓아 울부짖기도 하고/ 깔끔하게 갈라지기도 하고/ 씻김으로 웃다가 울기도 한다/ 가슴으로 뜻 새기며 찾아가는 이별이 있다/ 아파할 틈조차 없고/ 바람의 세기를 셀 겨를도 없다/ 그렇게 춤은 왔다가 별이 되어 사라진다/ 애써 헤어진다고 말하지 않아도/ 슬픔은 봄 터오듯 올 것이었다/ 우리에겐 이별이란 없다/ 꿈길 위에 가볍게 발디딤 하면/ 풍경소리 새소리처럼 울고/ 가슴이 뜨거워진다/ 저만치 붉은 숲이 기다린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쿰댄스컴퍼니(KUM Dance Company, 예술감독 한양대 무용과 교수 김운미, 대표 서연수) 주최·주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전문무용수지원센터·한양대학교·우리춤연2022.03.02 08:32
선율로 화평을 퍼트리겠다는 작은 율사/ 명암의 겹으로 세상을 즐겁게 하니/ 봉우리마다 푸른빛 감도는 듯/ 햇살이 바위에 부딪힐 때 마다/ 겸손으로 열공정진을 암공했다/ 나의 안식은 주변에서 오는 것/ 나의 야망은 푸른 말의 기억/ 자운봉의 에메랄드가 푸른 하늘을 일 때마다/ 너의 선율은 치유의 힘이 되어/ 무지개 가루를 뿌리고/ 흰 구름 잔치가 열린다/ 문득, 통나무 마을 여린 꿈/ 황금빛 물결이 뜨거운 바람을 몰고 올 때까지/ 활 타기 즐기자 김주리(金周利, Ju Li Kim)는 아버지 김종수, 어머니 서진경의 1남 1녀 가운데 동생으로 을해년 오월 서울에서 출생했다. 서울 경인초, 선화예중, 미국 오크 힐 고등학교(Oak Hill High2022.02.16 08:58
늘 감사하며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 춤을 황금무용이라 부르며/ 자신이 나아갈 길을 꿰뚫고/ 일상을 정직과 성실로 엮는 춤꾼/ 짙은 푸르름으로 대지의 기운을 품는다/ 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늘을 받들면/ 마음은 웃음 넘실대는 오월이 된다/ 맑고 고귀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날마다 보랏빛 꿈을 꾸는 자는 행복하다/ 이른 산 중턱에서 깨달음 얻어/ 축복으로 내리는 눈의 몸짓 그려내며/ 뜨거운 가슴으로 빛나는 이지를 감싸는 모습/ 진실로 아름답다 이길현(李佶炫, Lee Gil Hyun)은 아버지 이상화, 어머니 명노수의 세 딸 가운데 둘째로 임신년 구월 청양에서 태어났다. 추석 분위기를 타고 태어난 길현은 충남 청양초, 공주여중, 충남예2022.02.09 09:31
흐린 날에도 장미는 핀다/ 염원 피워올린 밤안개 타고/ 사반의 십자가 요동을 친다/ 청춘 인도의 자석은 도봉으로 몸을 숨기고/ 바람 겨울이 열정을 껴안는다/ 혜자(惠慈)의 아침은 선지식의 빛/ 고독은 지혜의 강을 건너는 열쇠/ 상처는 스스로 아물어 가고/ 흔적 없는 울음이 빛을 굴린다/ 성에 낀 아침의 풍경채집가/ 꿈 굴리며 즐거웠던 그날 반딧불/ 느릿하고 노릇한 따스함 속으로/ 내가 붙잡을 그리운 것들/ 책 속의 상상을 포집한다 링카트(LINKART, 안무·예술감독·대표 장혜주) 주최·주관, 서울특별시·서울문화재단 후원, 최원석·오윤형·이세나·장혜주 출연, 장혜주 안무의 콘텐츠 「마그리트, 상상으로의 초대」는 르2022.01.26 08:53
자작나무 숲길 걸으며/ 바닷바람 같은 상상력 피워내고/ 꾸미지 않은 수수함 즐기며/ 조용한 아침을 맞는다/ 아침 바다는 영감을 뿌리고/ 고결한 이성은 눈처럼 드높다/ 가끔 소금 창고에 노고지리 드나드는 신안이나/ 해당화 붉은 영광 같은 곳에/ 시름 내려놓게/ 아무리 소리쳐도 나밖에 없는 해변에 드러누워/ 가끔 지혜를 열정으로 바꾸고/ 빨간 동백 피워도 보게나/ 이참, 그대는 길 떠나/ 갈매기 지천인 바닷가에서/ 제철 공판장 바닷고기 구경도 좋겠네장민혜(張敏惠, Jang Minhye)는 장경천(부), 오인순(모)의 1남 1녀 가운데 차녀로 임신년 그믐달(양력) 서울에서 출생했다. 그녀는 화곡초, 명덕여중, 덕원예고, 국민대, 동 대학원 석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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