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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프 이노비즈 CEO "머스크의 '라이다' 비판, 전엔 맞았지만 지금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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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일라프 이노비즈 CEO "머스크의 '라이다' 비판, 전엔 맞았지만 지금은 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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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르 케일라프 이노비즈테크롤로지스 CEO. 사진=CNBC
‘라이다(Lidar)’ 기술이란 전기차를 비롯한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3D로 정확히 구현해주는 역할을 한다.

정확도 측면에서 라이다보다 앞선 기술은 없다고 보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평가다. 구글의 웨이모를 비롯한 자율주행차 전문업체의 대부분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에 라이다를 탑재하는 이유다.

그러나 세계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라이다를 거부하고 있다. 그는 실제로 테슬라 전기차에 라이다를 적용하지 않고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시스템을 쓰고 있다.

머스크 CEO의 독자행보에 대해 라이다 업계에서 비판 발언이 나왔다. 라이다 업계에서 머스크에 대한 곱지 않은 발언이 나온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
머스크에 대한 충고 겸 비판에 나선 사람은 오메르 케일라프 이노비즈테크롤로지스 CEO. 이노비즈는 지난 2016년 창업한 이스라엘 신생업체지만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굴지의 업체들이 투자해 그사이 라이다 분야의 선두주자가 된 기업이다.

케일라프 CEO가 내놓은 지적의 핵심은 머스크가 과거에 라이다 기술을 외면한 것은 수긍이 가지만 지금도 계속 그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

그는 최근 테크퍼스트(TechFirst)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자리에서 “머스크가 5년전 어떤 전기차를 시장에 내놓을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을 때는 그가 선택할 수 있는 가격과 성능을 갖춘 라이다 제품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므로 당시 그가 라이다를 선택하지 않은 것은 올바른 결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케일라프 CEO는 “과거에 수천달러나 하던 라이다 가격은 어느새 1000달러로 내려않더니 이젠 500달러, 심지어 100달러선까지 머잖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테슬라가 쓰고 있는 카메라 기반의 주변환경 인식 시스템은 빗물이나 진흙 등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한계가 있지만 라이다 기술은 그런 악천후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케일라프 CEO는 “카메라도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카메라가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데 장애물이 없을 경우에만 그렇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