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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무역협회장 취임 “업계 목소리 적극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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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LS 회장, 무역협회장 취임 “업계 목소리 적극 반영”

15년 만에 민간 기업인 수장...고 구평회 회장에 이어 부자(父子) 회장 첫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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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역협회장이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무역협회 정기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무역협회
구자열(68) LS그룹 회장이 24일 한국무역협회(이하 무역협회) 회장으로 공식 취임했다.구 회장의 부친인 고(故) 구평회 E1 명예회장도 22~23대(1994~1999년) 무협 회장을 지내 부자(父子)가 대를 이어 무협 회장을 맡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무역협회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21년 정기총회를 열고 구 회장을 제31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구 회장은 취임사에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무역협회 회장을 맡게 돼 큰 영광"이라며 "평생을 기업 현장에서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7만여 회원사가 당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우리 무역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무역협회가 회원사의 디지털 전환을 돕기 위한 무역업계의 시험대 역할을 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원책과 사업모델도 발굴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유망 신산업과 신흥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협회 사업구조를 바꾸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집중해 핵심사업의 성과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 취임으로 무역협회는 15년만에 처음으로 기업인 출신 수장을 맞았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난 2006년 이후 정부 고위관료 출신들이 무역협회장직을 맡아왔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유행과 보호무역주의 추세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무역협회장으로 기업인 출신이 더 적합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무역협회 회장단은 얼마전 만장일치로 구 회장을 추대했다.

구 회장은 기업 규제 완화와 통상 이슈 등 현안에 업계 입장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재계에서 대표적인 무역·금융통으로 꼽힌다. 그는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을 수료했다. 1978년 평사원으로 럭키금성상사(현 LG상사)에 입사한 그는 15년 동안 전세계 무역현장을 두루 경험했다. 그후 구 회장은 1995년 LG증권(현 NH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해 국제 분야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구 회장은 사촌형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에 이어 2013년부터 LS그룹을 이끌어왔다. 이를 통해 그는 내수 중심인 LS그룹을 전 세계 25개국에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