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호 선박·선장 석방 이뤄질 가능성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 라비에이 이란 정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미국의 제재로 자국 은행에서 출금이 동결된 우리 자산을 풀어주는 데 동의했다”며 “첫 번째 조치로 우리는 이란 중앙은행의 자산 10억 달러를 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유정현 주이란대사를 만나고, 한국 내 동결자산 사용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구체적인 동결 해제 자금의 규모가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란에 억류중인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앞서 이란 국영 IRNA통신은 전날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유정현 대사와 만나 한국 내 동결자산 이전·활용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우리 외교부 최영삼 대변인도 23일 브리핑에서 “이란이 우리의 제안에 대해서 동의 의사를 표명하며 양측에서 기본적 의견 접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