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민 학생은 해수의 유동에 관한 3차원 수치모델을 사용해 경기만 한강하구에서의 염분 이동양상이 조석과 담수 유입량의 상호작용에 따라 계절적인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연구는 서해 중부 경기만 한강하구 휴전선 부근부터 인천지역 항만에 이르는 수로 내 염분순환 기작을 규명했다. 한시적인 관측자료만 제시했던 선행연구의 한계를 넘어 생태학·수질학적으로 큰 의의가 있는 연구다. 경기만은 영종도와 송도 매립, 인천대교와 신국제 여객부두 건설 등으로 해수 유동과 해저지형이 지속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해수에 잔류한 오염물질, 해양쓰레기, 준설토 등이 연안 생태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
이혜민 학생은 “지도해주신 우승범 교수님과 해양예측연구실 선배님들, 공저자인 김종욱·최재윤·윤병일 연구원님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인천항이 세계적인 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경기만 해역 전역의 물질 수송과 퇴적물 수송에 대한 기작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